삼성 시장점유율 23%로 1위 차지…애플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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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올 1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나타내며 새로운 스마트폰 브랜드로 부상하고 있다.
20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화웨이(8.3%)와 오포(4.6%), 샤오미(4.3%) 등 3개 중국 기업이 포함됐고, 이들이 시장점유율 17%를 차지했다.
가트너 리서치 디렉터 안술 굽타(Anshul Gupta)는 "주요 기업들이 성장 포화 상태를 겪고 있는 둔화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신흥 벤더들은 기존 벤더들의 오랜 비즈니스 모델을 붕괴시키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며 "지난해 1분기에는 세계 5대 스마트폰 업체에 2개의 중국 브랜드가 포함되면서 전체 시장의 11%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오포는 전년 동기 대비 145%의 판매량 증가율에 힘입어 4위를 차지했다. 오포는 중국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레노버, 삼성 및 유롱(Yulong) 등과 같은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했다. 화웨이는 유럽, 미주 및 아프리카에서 스마트폰 수요가 높았다. 샤오미와 오포는 신흥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스마트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와 199% 증가했다.
삼성은 23%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굽타는 "삼성은 갤럭시 S7 시리즈 스마트폰과 새롭게 정비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입지를 다졌으며, 현지 제조 업체들과 경쟁이 치열한 신흥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반면 애플은 14.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의 미국 내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주력 제품인 아이폰 6s와 6s 모델 가격 부담을 덜어 미국에서 판매를 끌어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애플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확보한 중고 아이폰을 신흥 시장에 재판매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가트너는 설명했다.
올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는 총 3억4900만 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3.9% 증가한 거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 판매는 전체 모바일 폰 판매의 78%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에서 안드로이드는 iOS와 윈도우를 능가하는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며 8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가트너 리서치 디렉터인 로베르타 코짜(Roberta Cozza)는 "선진국 스마트폰 시장은 포화 상태에 도달했으며 구글은 플랫폼의 범위를 자동차, 웨어러블, 커넥티드 홈, 몰입형 경험 등으로 확장함으로써 신규 매출 성장 기회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샤오미가 중국 웹사이트에 공개한 신제품 '미5'에 대한 정보. <사진출처=중국 IT 전문매체 마이드라이버스><자료제공=가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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