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팀 바르셀로나 대 유로파리그 우승팀 세비야간 결승전도 관심
과르디올라 고별전, 훔멜스의 바이에른 이적 등으로 관심 모으는 바이에른 뮌헨 대 도르트문트가 포칼 결승 등
(서울=포커스뉴스) 유럽 주요리그들이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 가운데 컵대회 결승전 일정만을 남겨놓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올시즌 레스터시티가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 FA컵 우승팀은 가려지지 않았다. 이청용의 소속팀 크리스탈 팰리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간의 결승전은 22일 오전 1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지 못한 맨유로서는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이는 올시즌 내내 경질 압박에 시달려온 루이스 판 할 감독에게도 마찬가지다. 맨유는 역대 FA컵에서 11번 우승을 차지했다. 올시즌 우승을 차지하면 아스날과 함께 대회 공동 최다 우승팀이 된다.
반면 크리스탈 팰리스는 1989-90 시즌 단 한 차례 FA컵 결승에 진출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공교롭게도 당시 크리스탈 팰리스는 맨유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재경기까지 가진 끝에 0-1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크리스탈 팰리스였다. 크리스탈 팰리스로는 26년만에 당시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DFB포칼(독일축구협회컵) 결승전 역시 22일 오전에 열린다. 올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바이에른 뮌헨과 준우승을 차지한 도르트문트는 22일 오전 3시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바이에른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경기를 끝으로 공식 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다. 다음시즌 맨체스터시티로의 이적이 확정된 만큼 이 경기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바이에른과의 고별전이다.
도르트문트 역시 이 경기를 끝으로 결별이 확정된 선수가 있다. 주장인 마츠 훔멜스다. 훔멜스는 다음시즌 바이에른으로의 이적이 확정된 상태다. 포칼 결승전에서 훔멜스가 여전히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설 것인지의 여부도 관심사다.
바이에른은 역대 포칼에서 17번이나 정상에 올라 이 부문 최다 우승팀이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7번 결승에 진출해 3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전은 23일 오전 4시40분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라있는 바르셀로나와 올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세비야간의 경기다.
올시즌 프리메라리가 성적만 놓고 보면 바르셀로나의 우세가 예상된다. 바르셀로나가 리그 우승을 차지한 반면 세비야는 리그 7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팀간 맞대결에서는 1승 1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각자의 홈에서 공히 2-1로 승리했다. 세비야는 올시즌 리그 원정에서 9무 10패만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원정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팀이다. 중립 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이지만 홈이 아니라는 점에서 불안요소는 없지 않다.
물론 올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회 3연패를 이룬 만큼 상승세를 탈 여지는 충분하다. 특히 세비야는 이 경기를 끝으로 공식경기 일정을 마치게 되지만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세비야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ㄷ덜하다. 역대 코파 델 레이에서는 바르셀로나가 27번 우승을 차지해 대회 최다 우승팀에 올라있고 세비야는 통산 5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탈리아 컵대회인 코파 이탈리아는 22일 오전 3시45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올시즌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유벤투스 투린과 AC밀란이 격돌한다.
유벤투스가 4강에서 인터 밀란을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승에 오른 반면 밀란은 이변의 주인공이었던 3부리그팀인 US 알레산드리아를 2승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에 이어 2연패를 노리고 있는 상황으로 역대 10차례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차지해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반면 밀란은 2003년을 끝으로 이 대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은 22일 오전 4시 프랑스 파리 생드니에 위치한 스터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다. 올림피크 마르세이유와 올시즌 리그 우승팀 파리 생제르망이 격돌한다.
마르세이유는 올시즌이 19번째 결승 진출이다. 통산 10차례 우승을 차지해 이 대회 최다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2007년이 가장 최근의 우승 기록이다. 반면 파리 생제르망은 올시즌까지 14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통산 우승은 9번으로 올시즌 우승을 차지하면 마르세이유와 공동 최다 우승팀으로 등극한다.
관심사는 파리 생제르망의 독주를 마르세이유가 저지할 수 있느냐다. 파리 생제르망은 올시즌까지 리그 5연패를 이뤘다. 쿠프 드 프랑스도 지난 시즌에 이어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이미 프랑스 리그컵에서도 3연패 성공한 파리 생제르망으로서는 올시즌 쿠프 드 프랑스에서 우승할 경우 리그와 컵대회, 리그컵 등을 지난 시즌에 이어 연속으로 제패하게 된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파리 생제르망 소속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라는 점 역시 관심사다. 올시즌 38골로 리그 득점왕에 오른 이브라히모비치는 쿠프 드 프랑스에서도 5골로 득점 1위에 올라있다. 올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이미 밝힌 상황에서 팀에 우승을 안기고 떠날 수 있을 것인지 기대된다.<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이스 판 할 감독이 5월1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불린 그라운드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뮌헨/독일=게티/포커스뉴스> 펩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오는 7월1일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 사령탑으로 부임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2015년 12월12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잉골슈타트와의 분데스리가 16라운드 경기 도중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C)게티이미지/이매진스<세비야/스페인=게티/포커스뉴스> 바르셀로나 루이스 수아레스(왼쪽)가 5월1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팀 동료 리오넬 메시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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