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호남사퇴' 발언은 각오 표현일 뿐"
"당이 필요하다면 당권 도전 해보겠다"
![]() |
△ 발언하는 이종걸 전 원내대표 |
(서울=포커스뉴스) 이종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정의화 국회의장의 신당 추진 움직임에 대해 "광주에서도 상당히 큰 호응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TV '시사토크 이슈를 말하다'에 출연해 "(정 의장의 신당 추진 움직임은) 예전부터 예고돼 있었다. 1년 동안 쌓은, 의장으로서의 균형적인 활동을 통해 야당 의원 및 당원들에게 아주 깊은 인상을 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에 광주에 내려가보니 광주에서도 상당히 큰 호응이 있는 것 같. 현역 의원과 이번에 당선된 당선인들 중에서도 거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분도 있는 것 같다"며 구체적으로는 김동철 국민의당 의원의 이름을 언급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26일 싱크탱크 '새한국 비전'을 창립한다. 이는 정 의장이 추진 중인 정치 결사체와는 별개이지만 일정정도 맥을 같이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당에서는 김동철 의원이 창립 회원으로, 정대철 상임고문과 최상용 교수(안철수후원회장)가 고문으로 참여한다. 새누리당에서는 비박계인 정병국 정두언 조해진 권은희 의원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걸 전 원내대표는 더민주에서의 정 의장 신당 동참 움직임에 대해서는 "아직은 이종걸의 규제력이 좀 있어서 그런지 그런 거 보고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전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 민심을 얻지 못하면 사퇴하겠다'는 발언에 대해선 "사즉생의 각오를 강하게 표현한 것으로 봐야지, 그런 순간적인 말이나 태도가 거취문제까지 이어가게 하는 건 좀 과도하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선 "필요하다면 (당권 욕심이) 조금 있다"면서 "내 자산과 능력은 대한민국의 것이기도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원들이 가져가서 쓸 수 있으면 써라, 그런 생각으로 뭐든지 하겠다는 마음"이라고 이종걸 전 원내대표는 털어놓았다.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4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이종걸(가운데) 전 원내대표가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6.05.16 양지웅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