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추도식 갈 형편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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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 정계복귀는? |
(서울/김포=포커스뉴스)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22일 "새 그릇을 만들기 위한 정치권의 각성과 헌신, 그리고 그 진정한 노력을 담아낼 새판이 짜여져야 한다"고 말하며 정계복귀를 강력하게 시사하는 발언을 거듭 입에 올렸다.
3박4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던 손 전 고문은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는 국민의 요구를 담아내는 그릇이다. 지난 4·13 총선에서 분출된 국민들의 분노와 좌절, 그것을 담아낼 그릇에 금이 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전 고문은 광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이어 '새판'을 강조하며 "정치를 떠나 있지만 국민들의 요구를 대변한다는 생각에서 한 말"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정의화 국회의장 싱크탱크 합류설이나 7월 정계복귀설, 신당창당 추진설,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러브콜' 등 자신의 거취와 관련된 구체적인 발언은 일절 언급을 삼갔다.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대해선 "노무현 정신을 우리가 이런 상황에서 적극 받아들여야 하지만 제가 거기 갈 형편은 아니다"라고 답했다.3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거행된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5·18민주묘지에서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05.18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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