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추신수, 부상 관리 차원 휴식…이대호, 플래툰시스템에 휴식
(서울=포커스뉴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좀처럼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고 있다. 5경기 연속 무안타다.
박병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디트로이트와의 경기부터 5경기째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고 있다. 그 기간 박병호는 18타수 무안타로 볼넷을 1개 얻어냈을 뿐 삼진을 8개나 당했다.
박병호는 이날 더그아웃에게 팀동료들에게 적극적인 질문을 던지며 상대 투수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는 모습이 종종 중계화면에 잡히곤 했다. 그럼에도 안타 생산 재개는 쉽지 않았다.
0-3이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토론토 선발 마커스 스토르먼을 상대로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1-3이던 4회말 1사 주자엇는 상황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1-3이던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서도 2루 땅볼을 때려내고 말았다.
1-3이던 9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1볼에서 97마일(약 156㎞)짜리 포심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내밀었으나 공은 방망이를 스치고 포수 글러브로 빨려들어갔다. 박병호의 타율은 2할2푼(종전 .228)로 떨어졌고, 미네소타는 1-3으로 패했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각자 상황은 조금 다르다.
강정호는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명단에서 제외됐다. 강정호는 클린트 허들 감독으로부터 '2경기 출장 또는 3경기 출장 뒤 1경기 휴식'으로 관리받고 있다. 더구나 전날 손목 부상으로 경기 중 교체까지 된 상황. 허들 감독은 강정호에게 휴식을 주며 다음 경기를 대비하도록 했다.
공교롭게 경기는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강정호는 출전경기 손실없이 휴식을 취하게 된 셈이다. 더구나 피츠버그는 24일 경기가 없어 하루 휴식을 취한다.
추신수는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빠지며 햄스트링 부상으로 몸상태를 다시 점검하고 있다. 추신수는 오른종아리 부상에 재활에 매달리다 지난 21일 휴스턴과의 경기에 선발 출장하며 메이저리그 복귀했다. 하지만 주루 중 햄스트링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벌써 2경기 연속 결장하며 몸을 추스리고 있다. 텍사스가 9-2로 이겼다.
이대호는 신시내티의 오른손투수 알프레도 시몬이 선발 등판해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대호는 왼손투수가 선발 등판할 경우 선발출장하는 플래툰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 유형을 달리 기용하는 것)에 적용받고 있다. 시애틀이 5-4로 승리했다.
김현수는 LA에인절스와의 경기 벤치를 지켰다. 김현수는 조이 리카드, 놀란 레이몰드 등에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기회만을 노리고 있는 중. 더구나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고 1위를 달리는 등 성적이 좋아 벅 쇼월터 감독으로서는 주전들의 잦은 교체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 김현수는 지난 19일 시애틀과의 경기 이후 4경기째 '강제 휴식' 중. 볼티모어는 2-10으로 졌다.<미니애폴리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박병호가 16일(한국시간) 홈구장 타깃필드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1타점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박병호는 재키 로빈슨의 날을 맞아 등번호 42번을 달고 있다. 메이저리그 재키 로빈슨의 날에 흑인 최초의 메이저리거를 추모하기 위해 전 선수들이 등번호 42번을 달고 뛴다.미네소타가 5-4로 승리하며 박병호의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개막 9연패를 끊은 안타다. 2016.04.1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애너하임/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앞서 배팅게이지 옆에서 타격훈련을 기다리고 있다. 2016.04.2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볼티모어/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김현수가 21일(한국시간) 매릴랜드주 캠든야즈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경기에 앞서 배팅게이지 옆에서 타격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16.04.2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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