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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발언 하는 우상호 원내대표 |
(서울=포커스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대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기존에 있는 후보들을 다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 (더민주에) 모셔올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에서는 반 총장에게 대놓고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데 더민주는 이런 분위기가 아닌 것 같다'는 진행자의 말에 이같이 답했다.
우 원내대표는 반 총리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묻는 말에 "옛날 코미디 프로에 '같기도'라는 게 있었다. 나올 것 같기도 하고 안 나올 것 같기도 하고"라면서 "어쨌든 모호하게 하는 사람 중 성공한 사람이 없어서 제대로 말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반 총장은) 아직 현직 유엔 사무총장"이라면서 "'같기도'가 꽤 오래 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반 총장은 오는 25일 방한한다. 그의 이번 방한 일정에는 경북 안동 하회마을 방문, 황교안 국무총리 면담, 제주포럼 등이 포함돼 있다.
사실상 대권 잠룡이 전멸한 여권의 상황과 겹쳐져 반 총장의 방한 소식에 '반기문 대망론'이 제기되는 등 관심이 모이고 있다.19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회의에 참석한 우상호 신임 원내대표가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6.05.19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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