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전문가들 "가계부채, 韓 금융시스템에 가장 큰 영향"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23 11: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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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둔화, 기업 부실위험 증가, 가계부채 증가가 잠재적 위협요인

(서울=포커스뉴스) 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 둔화를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가장 먼저 꼽았다. 가계부채 증가 문제는 우리 금융시스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23일 한국은행이 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 78명을 대상으로 한 '구조적 위험(Systemic risk) 서베이' 결과를 보면 중국 경기 둔화(73%), 기업 부실위험 증가(59%), 가계부채 문제(54%), 저성장·저물가 기조 고착화(51%) 등이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다.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은 가계부채 문제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중국 경기 둔화, 기업 부실위험 증가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중국 경기 둔화, 기업 부실위험 증가, 저성장·저물가 기조 고착화는 3년 이내 리스크로, 가계부채 문제는 1~3년 사이 리스크로 인식했다.

주요 리스크의 발생 가능성은 저성장·저물가 기조 고착화, 기업 부실위험 증가가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중국 경기 둔화, 가계부채 문제는 중간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서베이 결과와 비교해 보면 미국의 금리정상화(72% → 38%)가 주요 리스크에서 제외되고, 기업 부실위험 증가(32% → 59%), 저성장·저물가 기조 고착화(47% → 51%)가 새로 편입됐다. 중국 경기 둔화(90% → 73%), 가계부채 문제(62% → 54%)를 주요 리스크로 응답한 비중은 종전 서베이보다 하락했다.

'Systemic risk 서베이'는 2012년에 최초로 실시(연 2회)했고, 이번 서베이는 2016년 4월중 국내외 68개 금융기관 총 78명에게 이메일과 우편으로 송부한 후 유선 면담 등을 통해 조사했다.주요 리스크 및 발생시계 <자료출처=한국은행>주요 리스크의 발생 가능성 및 영향력 <자료출처=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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