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최근 공간활용성을 극대화하고 풍부한 수납시설에 여성을 위한 공간까지 마련해 놓은 아파트가 인기다.
건설사들은 같은 공간이라도 발코니 확장을 통해 넓은 실사용 면적을 확보할 수 있는 4베이 이상으로 평면을 구성하거나 가변형벽체, 알파룸 등을 제공해 수요자들이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평면구성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펜트리나 넓은 드레스룸, 세대별 지하창고 등 수납특화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맘스데스크, 광폭보조주방 등 주방특화설계까지 적용해 여심까지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실제, 공간과 수납, 여성특화 설계를 갖춘 아파트는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 3월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에서 분양했던 ‘의정부 롯데캐슬골드파크’는 현관‧복도‧주방 펜트리‧드레스룸‧알파룸 등 4개의 수납공간을 한 평면에 배치해 공간과 수납을 극대화했다.
뿐만 아니라 싱크대와 주방 작업대 높이를 키에 맞춰 선택할 수 있게 해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청약에서 1681가구 모집에 8536명이 몰려 평균 5.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의정부시에서 분양된 아파트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0.22대 1)을 크게 웃도는 결과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구매에 여성들의 입김이 세지면서 공간활용이나 수납특화는 물론이거니와 차별화된 여성특화설계에 신경을 쓰는 건설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실제 많은 여성들이 아파트의 입지나 교통여건만큼 수납이나 공간활용성 등을 섬세하게 따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가운데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된 신규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신공영㈜이 오는 27일 동탄2신도시에서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서는 ‘동탄2신도시 A47블록 한신휴플러스’는 4베이 설계에 일부 가구에는 4룸을 적용하고, 알파룸(일부세대)등을 제공해 공간활용성을 높였다. 또 내부에는 넓은 드레스룸과 펜트리 등을 제공해 수납을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주방 한 켠에는 맘스데스크를 마련하여 주부들을 위한 공간도 제공한다.
한신공영 분양관계자는 “전용면적 76~83㎡의 중소형 평면으로만 전 세대를 공급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공간의 활용성, 수납강화, 여성특화에 신경을 써서 설계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삼성물산의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에도 과천 재건축 사업에서 보기 드물게 전용 84㎡에 4베이를 적용, 전용 118㎡에는 5베이까지 적용한다. 또한 펜트리, 드레스룸, 세대별 지하창고 등 다양한 수납공간과 2면 개방형 타워형 평면 등을 적용해 주부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C건설이 서울 용산구 효창동 효창4구역을 재개발하는 ‘효창파크 KCC스위첸’는 일부 타입(84B㎡와 59C㎡)에서 4bay 특화 설계를 만나볼 수 있다. 84㎡타입의 안방에는 대형 드레스룸도 마련된다. 내부에는 현관 워크인 수납장, 디자인 주방가구 등이 들어선다. 단지는 지하3층 지상10~18층 3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99가구(일반분양 122가구)로 구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명륜'에는 주부의 마음을 헤아린 광폭주방이 마련된다. 전용 84㎡에는 ‘ㄷ’자형 주방과 광폭 입식형 보조주방을 따로 마련해 주방공간을 이원화했고, 전용 101㎡은 대면형 주방 평면이 적용된다. 입주자의 기호에 따라 광폭주방으로 사용하거나 알파룸을 만들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다. 현관 펜트리는 물론 주방 펜트리까지 제공돼 여성 수요자들의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
효성이 평택 소사2지구 A1블록과 A2블록에 짓는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도 주방 내 동선을 최적화할 수 있는 11자형, ㄷ자형 설계를 비롯해 타입별로 드레스룸, 알파룸, 펜트리 등을 제공한다. 특히 일부 타입의 경우 알파룸과 펜트리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 선택형 평면을 제공해 수요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배려했다. 이 외에도 자녀방 1개소의 수납공간을 비롯해 다양한 알파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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