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 전 국회의장 "김대중과 노무현, 하나로 이해해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23 14: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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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목할 이유 없어…핵심은 단합과 통합"

(서울/김해=포커스뉴스)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기념일인 23일 "우리의 책무가 역사를 진전시키는 것이라면 우리는 김대중과 노무현을 하나로 이해해야 한다. 통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 추도사를 통해 "우리는 반목할 이유가 없다. 반목한다면 (두 대통령의) 뜻을 잇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장은 "우리는 두 분의 뜻을 이어가려는 사람"이라면서 "(그러나) 지금 우리는 이번 총선의 결과를 승리라고 평가하고 자족하고 있지는 않는가. 노 전 대통령의 진정한 뜻을 이어받는 일을 편의적으로 해석하고 있진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진정한 국민의 승리를 위해선 우리는 이 뜻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하며 "핵심은 단합과 통합"이라고 노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 지지세력 간의 화합을 재차 강조했다.

김 전 의장은 "지금까지 나의 아집이, 나의 말이, 나의 행동이 단합을 해치고 갈등을 가져오지 않았나 자성해봐야 한다"며 "오늘 이 자리가 바로 그런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그러면서 "노무현이 피운 꽃은 김대중이 뿌린 씨앗에서 비롯됐고 노무현이 이루고자 했던 '사람 사는 세상'은 김대중이 꿈꾼 나라를 완성하는 것과 다르지 않음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김원기 전 국회의장. <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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