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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초조 |
(서울=포커스뉴스)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24일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당의 혁신형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적합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당을 잘 알고 리더십을 가진 분을 저희가 모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거론되는 분들 중에선 김형오 전 국회의장 같은 분이 저희 당도 굉장히 잘 알고, 당의 쇄신이나 혁신을 이끌 적임자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의장은) 그 동안 새누리당에 대한 실망감도 가지고 탈당도 한 상태시더라"며 "그래서 좀 외부인사의 시각으로도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서 혁신을 이끌어 가는데 적임자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혁신형 비대위로 가는 것이 맞겠다는 이런 컨셉을 설치해줬다"며 지난 20일 정진석 원내대표가 주재한 원내대표-중진의원연석회의 내용을 언급, "혁신형 비대위원장을 빨리 모셔와서 이를 중심으로 정당 대회도 준비하고 그런 작업이 빨리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중진 의원)는 뭐 의견만 드린 상태다. 비대위원장으로 누가 좋겠다. 이러한 부분은 저희가 일임해 놓은 상황"이라며 한 발짝 물러서면서도 "제가 지금 나서서 할 문제는 아니고, 정진석 원내대표께서 이러한 일을 추진하셔야 되는데 원내대표 업무가 너무 과중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 중 한 명으로 자신이 언급되는 것에 대해서도 불편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나 의원은 "사실 이제 대권주자라는 것이 그 동안 저희는 명확한 대권주자들이 있었다. 이명박, 박근혜 후보가 있었는데 지금 명확하게 부각되는 대권주자는 없다"며 "그러나 또 새로운 시대에 '50대 기수론' 이런 이야기들도 하시는데, 전면에 등장해서 많은 분들이 활발히 움직여야 되는 것도 필요하지 않나"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해 진행자가 "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했으면 나경원이 무조건 이겼을 것이란 이야기가 있더라"고 언급하자 "그건 그렇다"며 웃으며 대답하기도 했다.
앞서 정진석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새누리당의 차기 원내지도부 선출을 위해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나경원 의원, 유기준 의원을 꺾고 원내사령탑 자리를 꿰찼다.(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 후보등록 마감 예정일인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차기 원내대표 후보인 나경원 의원이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6.05.01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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