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승' 두산, 보우덴 부진에 타선 지원사격…'30패' 한화, 로저스 분투에 화답못한 타선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24 22: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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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로저스, 4일 휴식 뒤 등판에도 7.1이닝 2실점 호투에도 패전…득점 지원 1점

두산 보우덴, 시즌 1경기 최다실점 패전 위기에 두산 타선 집중력 발휘 승부 뒤집어

KIA 나지완 3안타 3타점으로 원정 8연패 탈출 선봉장…롯데-LG전 NC-S
△ 시즌 30승 선착한 두산

(서울=포커스뉴스) 프로야구 1위 두산과 꼴찌 한화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24일 kt에 역전승한 두산과 넥센에 역전패한 한화와의 차이는 18.5경기다. 두산은 가장 먼저 30승(1무12패) 고지를 밟은 반면 한화는 가장 먼저 30패(11승1무)에 도달했다.

일반적으로 프로야구 감독들은 1개월(30일) 정도에 최대 5~6경기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계산한다. 남은 시즌 산술적으로 아직 한화가 두산을 잡을 여지는 있다. 하지만 에이스가 무너져도 경기를 뒤집는 두산과 에이스가 분전해도 승리하지 못하는 한화를 보면 올시즌 양팀의 순위 역전은 어려워 보인다.

한화 투수 로저스가 4일 휴식 뒤 등판에서 힘을 냈다. 로저스는 24일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7과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지난 19일 삼성 상대 7이닝을 소화하며 투구수 113개를 기록했지만 이날 로저스는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활용하는 노련함으로 넥센 타선을 막아냈다. 이날 투구수는 107개였다.

하지만 승리에 대한 열망이 너무 강했을까. 어이없는 실수로 점수를 내줬다. 이 점수가 한화의 발목을 잡았다. 로저스는 1-0이던 2회말 1사 2·3루에서 박동원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고 홈으로 향하던 3루 주자 대니 돈을 쫓았다. 대니 돈의 움직임에 발이 꼬여 오른손에 공을 잡은 채 빈글러브로 태그하면서 그라운드에 넘어지고 말았다.

대니 돈은 유유히 홈플레이트를 밟아 동점득점을 올렸다. 심판의 판정은 세이프. 야수는 주자를 공으로 태그하거나 공을 잡고 있는 글러브로 태그해야 아웃이 된다.

넥센은 선발 코엘로가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고, 이어 등판한 김상수-이보근-김세현이 4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2-1 승리를 지켜냈다. 김세현은 1이닝 무실점으로 12세이브(1승)째를 챙겼다. 박희수(SK)를 제치고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한화는 로저스의 분투에도 시즌 30패(11승1무)째를 기록하고 말았다. 타선도 5안타 1득점에 그쳤다. 3할 승률도 멀어지고 있다.



두산은 선발 보우덴이 올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평균자책점 1위(1.80) 보우덴은 kt와의 경기에서 5와 3분의 2이닝 9피안타 5실점했다. 올시즌 1경기 최다 피안타에 최다실점이다.

하지만 두산 타선은 보우덴의 패전을 원하지 않았다. 3-5이던 7회말 5안타에 볼넷 1개를 집중해 5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윤명준-정재훈-이현승이 kt 추격을 뿌리치고 8-5 승리를 지켜냈다.

KIA는 대구구장에서 만난 삼성에 4-2 승리를 거두고 원정 8연패에서 벗어났다. 정용운이 3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최영필-심동섭-홍건희-김광수 등 불펜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나지완이 2-2이던 8회초 결승타를 때려내는 등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이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이날 1군에 복귀한 안지만이 1이닝 1피안타 2볼넷 2실점하며 좋지 않았다. 삼성 타선은 4안타에 그쳤다.



한편 울산구장 롯데-LG전과 마산구장 NC-SK전은 우천 취소됐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편성된다.(서울=포커스뉴스)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프로야구 kt-두산 경기에서 kt와 역전 재역전하는 승부 끝에 승리해 시즌 30승에 선착한 두산 민병헌과 허경민이 밝은 표정으로 기쁨을 나누고 있다.2016.05.24 우정식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프로야구 한화-kt 경기에서 한화 투수 로저스가 6회 1사후 kt 박기혁에게 2루타를 맞은후 모자를 고쳐 쓰고 있다. 2016.05.08 우정식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프로야구 kt-두산 경기 7회말 무사 1,2루에서 두산 민병헌이 다시 역전하는 2타점 우중간 3루타를 치고 주먹을 쥐고 기뻐하고 있다. 2016.05.24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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