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상시 청문회법, 일하는 국회로 가는 징검다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25 09: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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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국민이 심판할 일…과도하게 걱정할 일 아냐"
△ 모두발언하는 안철수

(서울=포커스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5일 국회 상임위원회의 청문회 개회를 소관 현안에 대해서도 가능하게 하자는 국회법 개정안, 일명 '상시 청문회법'에 대해 "일하는 국회로 가는 징검다리"라고 평가, 입법부-행정부 간 정쟁만 일삼게 되리라는 정부·여당의 우려를 일축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미국과 독일의 통신표준 잠정 합의 등을 거론하며 "어제의 적이 이제는 친구가 됐다. 우리도 이제는 내부 싸움에서 벗어나서 시야를 급변하는 바깥 세상으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국가적 역량을 모을 때에 국회와 정부 중 누가 권한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가질건지, 정부 내에서 어느 부처 목소리가 더 큰지, 중앙과 지방정부 사이에서 누가 책임질지 이런 내부 싸움이 끊이질 않는다"며 "상시 청문회법을 둘러싼 지금의 모습도 그렇다"고 비판했다.

그는 "증인을 추구하고 호통만 치는 국회가 아니라 더 넓게, 깊게 들으면서 국가적 현안에 대해 지혜 모으는 국회로 변화해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를 담는 국회가 돼야 한다. 만약 그렇게 못하면 이번 선거서 나타났듯 현명한 국민이 심판할 일"이라며 "미리 과도하게 걱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국회와 정부가 일을 해야만 국제 질서의 흐름도 세계 산업 변화도 다른 나라들보다 먼저 알게 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며 "이젠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내부싸움에만 매몰되지 말고 급변하는 세계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5.20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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