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장기간 이어진 저금리 기조로 오피스텔 분양시장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대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이 오피스텔 시장에 속속 진입해서다.
특히 업무단지 인근에 위치한 오피스텔은 청약경쟁률과 동시에 계약률도 높게 나타나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작년 6월 서울 마포구 상암DMC B3블록에 공급한 ‘상암DMC 푸르지오시티’ 799실은 일주일 만에 모두 매진됐다. 또 작년 말 공급된 광명역세권지구의 ‘광명역 파크자이2차’ 오피스텔은 인근에 대규모 유통시설이 집중돼 근로자들의 임대수요가 예상되는 곳으로, 평균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계약 5일 만에 100%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완판 행진은 올해에도 계속됐다. 지난 4월 법원, 방송국, 금융기관이 밀집한 대구 범어네거리 인근에서 분양한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 역시 오피스텔 112실이 계약 이틀 만에 완판됐다.
이처럼 사무실이 집중된 대규모 업무지구 인근은 근로자들의 고정 수요가 뒷받침돼 안정적인 임대 수익률이 기대되고 공실 우려도 낮다.
올해 거래된 국토부 실거래가를 통해 주요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을 분석해 보면, 서울 강남권 및 구로∙금천권 오피스텔의 임대 수익률은 적게는 5%에서 많게는 7%대까지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청담역 푸르지오시티 전용 25㎡의 경우 매매가는 2억4000만원, 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115만원으로 연수익률은 6%대다. 금천구 독산동 삼부르네상스플러스 전용 23㎡ 오피스텔은 매매가 9000만원, 월세는 55만원(보증금 500만원)으로, 연수익률이 7.3%에 달했다.
또 판교신도시와 가까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분당트라팰리스 53㎡ 오피스텔의 경우 2억3500만원에 매매됐고 월세는 105만원에(보증금 1000만원) 계약되어 연수익률이 5.6%로 계산되었다.
이 같이 직장인 수요가 높은 지역은 꾸준한 수요로 안정적인 수익형 부동산 투자처로 인기가 높다. 서울 강남권과 미사, 마곡지구를 비롯해 수도권에 직장인 수요를 감안한 오피스텔이 연이어 공급되고 있다.
먼저 강남권 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의 계열사 HDC아이앤콘스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944-21외 3필지 일원에 ‘대치2차 아이파크’ 오피스텔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 5층~지상 14층 규모로 전용면적 21~87㎡ 오피스텔 159실 규모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이 도보 5분이내의 초역세권 입지로 코엑스와 아셈타워, 테헤란로와도 인접해 출퇴근이 용이하다.
효성은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구 2블록에 짓는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 오피스텔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 6~지상 29층 규모 중 오피스텔은 지상4층~지상 29층에 전용면적 20~84㎡ 1420실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미사강변도시의 가장 중심인 5호선 연장선 미사역(2018년 개통예정)과 인접해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M1블록에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아파텔 2차 분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최고 37층, 10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84~95㎡ 1163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5~55㎡ 총 866실 규모다. 이 가운데 2차분인 452실을 분양 중이다.
대방건설은 오는 7월 서울 마곡지구 B7의 1·2블록에서 ‘마곡지구 대방 디엠시티 2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707실 규모로 전용면적 22~25㎡로 구성된다. 9호선 양촌향교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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