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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고구려 연대기 1 - 제국의 초원길'은 동아시아와 중앙아시아의 두 제국 고구려와 투르크, 나아가 동아시아와 서역의 네트워크가 되어 준 '초원길'을 무대로 한 전쟁과 무역, 문명 교류라는 격동의 한 세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고구려 연대기' 1부는 1권 '제국의 초원길'을 비롯해 총 5권으로 구성된다. 고구려를 제압해 북방과 서역, 중원의 패권을 욕망하는 제나라의 야욕에 맞선 고구려의 응전과 승리의 역사가 1부 1~5권에서 펼쳐진다.
작가는 대륙과 해양을 모두 아우르는 대규모 네트워크 제국으로서 고구려의 강대함과 웅장함, 역동성에 주목했다. 고대 로마 제국과 페르시아 제국을 능가하는 대제국 고구려의 역사를 이야기로 그려 보겠다고 결심한 지 15년여 만에 마침내 '고구려 연대기'를 완성했다.
고구려의 봉황성으로부터 대흥안령산맥을 넘어 고비사막을 지나 투르크의 운둘칸과 외투겐에 이르기까지의 초원길 네트워크는 문명사적으로도 대단히 중요하게 평가받는다. 이 초원길이 어떻게 고구려와 투르크, 동아시아와 서역의 문명을 소통하게 했는가를 추적하여 밝히는 부분은 이 작품이 역사소설을 넘어 문명사적 의의를 담은 교양 역사서이기도 함을 입체적으로 보여 준다.
특히 1권 '제국의 초원길'에서는 중국 통일을 위해 고구려를 제압하려는 제나라 세력에 맞선 고구려 평원태왕의 치밀하고도 과감한 전략 전술이 돋보인다. 연자유의 사절단을 통해서 중앙아시아의 패자로서 흉노족을 서쪽 멀리 추방해 유럽을 공포에 떨게 한 투르크 제국 무칸카간과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는 장면은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뛰어난 외교술이자 문명의 교류사라고 평가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저자 표광배는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2002년부터 자료 조사와 취재, 답사 등을 하며 '고구려 연대기' 집필을 시작했다. 2008년 '독서신문'에서 단편 '피츠로이'로 '신인작가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페이스북에 역사 다큐멘터리 '한중 전쟁사'를 연재하고 있으며 '월간 참한역사신문'에 '동북아 전쟁사'를 연재 중이다.장수하늘소. 1만5000원.'고구려 연대기' 1부 1권 '제국의 초원길' 표지.<사진제공=장수하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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