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자 네 명 찍힌 사진 페이스북 게시…내리기 전까지 '좋아요' 100개
"심각한 보안 위배…총일 수도 있었다"…외부 목격자 협박에 이용될 수도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뉴욕 라이커스 아일랜드 구치소에 수감 중인 죄수 네 명이 찍힌 사진이 온라인에 게시돼 뉴욕시 교정부가 조사에 나섰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츈 등 외신은 "해당 사진은 구치소로 밀반입한 핸드폰을 이용해 찍힌 것으로 보인다"면서 뉴욕시 교정부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교정부는 구치소 직원이 수감자에게 핸드폰을 '흘렸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교정부 대변인 이브 케슬러는 성명을 통해 "구치소 내 밀반입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며 엄격한 처벌을 예고했다.
앞서 23일 뉴욕포스트는 익명의 정보원을 인용해 교도소 수감자들이 찍힌 '부적절한 사진'을 최초 보도했다.
사진에는 미국에서 악명높은 흑인 갱단 '크립스'의 하부 조직인 '스미스 크루' 원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들은 미국 뉴욕 스테이튼 아일랜드 형사법원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해당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 명의 리더 격인 라민 스미스는 사진에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친구로 추정되는 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형제들을 풀어달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고, 해당 게시물은 삭제되기 전까지 '좋아요' 100여개를 받았다.
이를 제보한 정보원은 사진을 찍은 핸드폰을 두고 "밀수품"이라며 "심각한 보안 위배"라고 지적했다.
그는 "핸드폰을 다른 수감자에게 빌려주면서 통화료를 받거나 할 수 있었다"면서 "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는 일이다. 더 심각하게는 녹취되지 않는 통화로 (수감자가) 외부인에게 '목격자를 위협해달라' 같은 요구를 하거나 탈옥 계획을 세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다른 정보원 역시 뉴욕포스트에 "정말 심각한 일"이라며 "이번에는 핸드폰이었지만 다음번에는 총이 될 수도 있다. 그러면 무슨 일이 일어나겠는가"라는 우려를 표했다.
한편 교도소 측은 죄수 수감실을 전부 조사했지만 해당 핸드폰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미국 뉴욕 라이커스 아일랜드 구치소에 수감 중인 죄수 네 명이 찍힌 사진이 온라인에 게시돼 뉴욕시 교정부가 조사에 나섰다고 외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라이커스 아일랜드 구치소 전경. (Photo by Spencer Platt/Getty Images)2016.05.2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사진에는 미국에서 악명높은 흑인 갱단 '크립스'의 하부 조직인 '스미스 크루' 원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들은 미국 뉴욕 스테이튼 아일랜드 형사법원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해당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Klizzy Brim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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