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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포토] 질문 듣는 박찬욱 감독 |
(서울=포커스뉴스) "축하하면서도 덩달아 뿌듯하다."
박찬욱 감독이 25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아가씨' 언론시사회에서 말했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아가씨'에 미술감독으로 참여한 류성희 감독이 벌칸상을 받은 데 대한 언급이다.
박 감독은 류 미술감독에게 진한 믿음을 보였다. 박 감독은 "벌칸상은 음악, 사운드, 촬영 등 전 분야에 걸친 전문가들이 주는 상이다. 수상자도 여러 분야에서 배출된다. 미술감독이 단독으로 상을 받는 건 처음이라고 들었다"고 류 미술감독의 수상의 가치를 설명했다. 이어 "류성희 미술감독도 어렸을 때, 작품을 시작할 때부터 꿈이라고 하더라. 상을 받은 것이 '아가씨'에 대한 평가이기도 하지만, 류성희 미술감독 경력 전체에 있어서 그 공을 인정하는 면도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박찬욱 감독은 "덩달아 좀 뿌듯하다. 고립된 저택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 집이 다섯번째 주인공이라는 말도 많이 한다. 명실상부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조선식, 일식, 양식이 모두 섞여 있는 저택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이질감이 필요할 때는 이질적으로, 조화로워야 할 때는 조화롭게 표현해낼 수 있도록 정말 많은 고민을 필요로 했다. 미술감독, 촬영감독과 함께 한 사무실을 쓰며 많은 고민을 했다"고 애착을 밝혔다.
영화 '아가씨'는 후견인(조진웅 분)을 둔 아가씨(김민희 분)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한 백작(하정우 분)과 하녀(김태리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6월1일 개봉한다.(서울=포커스뉴스) 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아가씨'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영화감독 박찬욱이 취쟂니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2016.05.02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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