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월 서울·수도권, 6만6천여 가구 분양…2000년 이후 '최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26 14: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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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지역 접근성 좋은 재건축·재개발구역, 인기 택지지구 물량 집중

(서울=포커스뉴스) 6~7월 서울·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도 성큼 다가온 무더위 만큼이나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가계대출규제 영향으로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치솟는 전셋값의 영향으로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적극적인 청약으로 마감단지들이 잇따르자 비수기를 앞둔 초여름 분양시장에도 건설사들이 분양물량을 대거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부동산114자료를 보면 6~7월 서울·수도권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총 6만6174가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만5203가구)보다 46.39% 증가한 것으로 2000년 이후 6~7월에 공급된 분양 물량 중 가장 많은 수치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만7082가구(6월 1만665가구, 7월 6417가구) △경기 4만6785가구(6월 3만3519가구, 7월 1만3266가구) △인천 2307가구(6월 1633가구, 7월 674가구) 등으로 경기권에 분양 물량이 집중돼 있는 모습이다. 특히 서울과 경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분양 물량이 각각 1만5643가구, 9165가구 증가한 반면, 인천은 3837가구 줄어들었다.

업계에서는 여전히 서울·수도권 주택 청약 시장은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속적인 전세난으로 매매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매매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매매가도 여전히 상승곡선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자료를 보면 5월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율은 70.90%로, 지난해(2015년 5월)보다 4.14%포인트(66.76%)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경기지역 아파트 전세가율은 4.07%p(73.34%→77.41%), 인천은 3.98%p(69.63%→73.61%)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매매가 역시 지난 1년 동안 서울, 경기, 인천이 각각 4.3%(1696만→1769만원), 3.9%(949만→986만원), 4.61%(803→840만원) 오르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서울의 경우 동작구 상도동, 강동구 명일동, 마포구 신수동, 서대문구 남가좌동 등 주요 업무지역 접근성이 우수한 재건축·재개발구역에, 경기지역에서는 동탄2신도시, 시흥배곧신도시, 다산진건지구 등의 택지지구에 집중돼 있다.

업계 전문가는 “지속적인 전세난에 저금리가 맞물리면서,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자가 증가하고 전월세 가속화가 빨라지면서 임대 투자를 목적으로 분양 받는 투자수요도 대폭 늘었다”며 “특히 중소형 주택 중심으로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6월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108㎡, 총 893가구 규모로 이 중 40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상도역이 도보권에 있고 강남초, 영본초, 장승중 등으로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6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42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동탄’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16개동, 전용면적 61~84㎡, 총 1479가구 규모다. 올해 11월 개통하는 SRT동탄역이 인접해 있고 제2외곽순환도로 동탄IC(예정)으로 진입도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가 신설 예정이며 중학교, 고등학교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신안종합건설은 6월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32블록에서 ‘하남미사 신안인스빌’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동, 전용면적 84~93㎡, 총 734가구로 구성된다. 201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을 이용할 수 있고 상일 IC가 인접해 있어 올림픽대로를 통해 강남으로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풍산초, 덕풍중, 신장고 등 11개의 교육시설도 밀집해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7월 서울 마포구 신수1구역에서 ‘신수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37㎡ 총 1015가구로 이 중 56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신촌상권과 인접해있어 현대백화점(신촌점), CGV(신촌점) 등의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경의중앙선 서강대역과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7월 서울 은평구 수색동에서 ‘수색4구역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39~114㎡, 총 1182가구 규모로 이 중 49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경의중앙선 수색역이 단지 앞에 위치하며 지하철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가 지나가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도 가깝다. 또 수색초, 증산초, 증산중 등의 교육시설도 밀집돼 있다.

대광건영은 7월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A2블록에서 ‘청라국제도시 대광로제비앙’을 선보인다. 전용면적 82㎡, 총 674가구로 구성돼 있다.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이용해 서울로 접근성이 좋으며 청라중앙호수공원 등이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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