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층 및 지역 특색 고려한 커뮤니티 시설, 오피스텔 시장으로 확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27 09: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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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 태닝 등 건강시설까지 커뮤니티 시설 화려해지는 추세

(서울=포커스뉴스) 최근 주택시장에서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커뮤니티 시설이 오피스텔로 확산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비즈니스 관련 미팅룸의 업무시설, 피트니스 센터, 실내골프 연습장, 다목적 체육공간 등 취미시설은 물론 스파, 태닝 등의 건강시설까지 커뮤니티 시설이 화려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고급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게스트룸까지 오피스텔에 도입되고 있다.

과거 오피스텔은 주거용이기보다는 업무용 상품에 가까웠기 때문에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사례를 찾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전세난에 소형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오피스텔이 부상하면서 건설사들도 실거주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오피스텔 내 커뮤니티 시설이 일반화 된 것은 지난 2000년부터로 오피스텔 공급이 봇물을 이루면서 건설사들간의 상품 경쟁도 치열해졌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피스텔은 전국적으로 2000년대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2000년과 2001년에 각각 8624실, 8860실이 공급됐고, 2002년 2만5486실, 2003년 6만6263실, 2004년 9만6942실까지 늘어났다.

이 무렵부터 일반 아파트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피트니스 센터, 실내골프 연습장 등이 조성됐으며, 이후 지역적 특성에 맞게 아이들을 위한 교육시설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색적인 커뮤니티 시설 도입은 청약시장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3월 현대건설이 경기 고양시 고양 삼송지구 상업9블록에서 공급한 '힐스테이트 삼송역' 오피스텔은 삼송역 일대에서 가장 큰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단지에는 피트니스 센터, GX공간, 실내골프 연습장, 다목적 체육시설은 물론 노인과 자녀들을 위한 골든 클럽과 남녀독서실, 키즈 카페 등이 마련됐다. 여기에 코인 세탁실, 택배실 등도 조성됐다. 이 오피스텔은 청약결과 총 969실 모집에 1만759명이 청약, 11.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이색 커뮤니티를 갖춘 오피스텔 분양물량이 많다.

신영건설이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서 분양중인 '신촌 이대역 영타운 지웰 에스테이트'에는 커뮤니티 시설로 실내 암벽등반 시설, 피트니트 센터, 작은 도서관 등이 마련된다. 이 오피스텔은 지상 2층~지상 10층, 1개동, 전용 19~20㎡, 총 261실로 이뤄진다.

현대BS&C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C9-1-1블록에서 선보인 '현대썬앤빌 더테라스'에는 영화감상실을 비롯해 헬스클럽과 사우나, 키즈카페, 독서실 등이 조성된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28층, 1개동, 전용 23~55㎡, 총 850실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8-2,3블록, 10-2블록에서 '미사 푸르지오시티'를 분양중이다. 피트니스 클럽, 골프 클럽 등이 조성되며, 북카페, 옥상정원 등 힐링과 연계된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 이 단지는 전용 21~42㎡, 총 815실 규모로 조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오피스텔이 주거상품으로 자리잡으면서 건설사들도 실수요자들을 잡기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신촌 이대역 영타운 지웰 에스테이트 실내 암벽등반 시설 이미지. <자료=신영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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