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10% 아래로 떨어진 수출입은행 BIS총자본비율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29 13: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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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말 수출입銀 BIS총자본비율 9.89%

2009년 3월·2015년 9월말에도 10% 하회해

(서울=포커스뉴스) 조선업 구조조정을 진행중인 한국수출입은행의 자본건전성에 다시 '경고등'이 켜졌다.

수출입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총자본비율이 1등급 기준인 10%를 밑돌면서 자본확충 필요성에 대한 주장이 거세질 전망이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낸 '2016년 3월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잠정치' 자료에 따르면 올 3월말 수출입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9.89%다. 2015년말 수출입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0.04%를 기록했으나 1분기만에 0.15%포인트 하락했다.

총자본비율은 금융기관의 자본 적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금감원은 자본건전성의 양호 기준을 10%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의 총자본비율이 10%대를 하회한 것은 2015년 9월말(9.44%)이외에도 2009년 3월말(9.34%) 이후 세 번째다.

현재 법정관리 대상이 된 STX조선해양 외에도 구조조정이 가시화된 기업(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현대상선, 한진해운, 창명해운)의 신용공여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이 만만치 않아 수출입은행의 자본건전성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들 기업에 대한 수은의 신용공여 위험노출액은 지난 4월 중순 기준으로 12조9000억원이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수출입은행 외에도 산업은행의 구조조정 자금 확보를 위한 자본확충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은은 발권력을 동원할 수 없는 공식 입장을 내놓은 상태로, 업계는 자본확충펀드 조성과 정부의 현물출자가 동시에 이뤄지는 방안이 제일 유력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수출입은행의 올 3월말 기본자본비율은 8.8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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