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주택시장에서 아파트의 모습이 다변화되고 있다. 과거 주거기능만 충실하면 되던 것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조경시설, 교육·보육시설, 체육·오락시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팔방미인 아파트가 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교육특화 시설의 강화다. 맹모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단지 내 전문가들을 초청하거나 교육관련기관과 제휴해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한다. 또 단지 내에 초등학교와 유치원, 전문 학원가 등을 조성하기도 한다.
커뮤니티시설을 강화하고, 조경시설을 최대화 한 곳도 많다. 실내수영장, 워터파크, 스파 등 물놀이 공간을 강화하거나 단지 내에 대규모공원이나 캠핑데크, 호수공원 등을 조성하는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고 조경시설을 확대해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비슷한 조건이라면 팔방미인 아파트를 선택해 주거지 안에서 편의성과 유익성을 모두 갖추는 것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실제로, 단지 내 특화시설을 갖춘 아파트들이 분양시장에서도 많은 호응을 얻어내고 있다.
지난 3월,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2단지 재건축아파트에 분양했던 ‘래미안블레스티지’는 아파트 단지 내에 연면적 약 8000㎡ 규모의 대규모 커뮤니티시설(수영장, 사우나, 골프연습장 등)을 도입해 주택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아파트는 317가구만을 모집했으나 1순위에서만 1만660여 명이 청약해 33.6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분양을 앞둔 단지 중에서도 다양한 특화시설을 갖춘 팔방미인 아파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반도건설이 오는 6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예정인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는 교육·여가·편의시설을 모두 갖춘 팔방미인 아파트의 대표주자다. 이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꾸며지며,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상가 내에 강남 대치동 학원의 현역 강사진과 교육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대치학원가 동탄캠퍼스’가 들어서 ‘교육특화 아파트’로의 면모도 갖춘다. 또 단지 내에는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과 유치원, 어린이집도 마련된다. 이밖에 단지 내에 워터파크와 게스트룸, 스파, 1.15km 단지 둘레길 등 커뮤니티시설도 설치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은 59~84㎡ 희소가치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되며 총 1241가구 규모다.
현대산업개발이27일 견본주택을 개관 후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구역 재건축아파트 ‘DMC2차 아이파크’는 고급커뮤니티시설이 적용될 예정이다. 단지 내에 별도의 유아풀을 갖춘 실내수영장이 설치되며 이 외에도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등 체육시설 외에도 작은 도서관, 어린이집 등을 설치해 어린 자녀들을 둔 워킹맘들의 고충을 해결해줄 방침이다. 또 단지 내에 다양한 테마체험공간을 잇는 수공간(실개천)도 조성된다. 단지는 총 1061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562가구(전용 59~114㎡)를 일반에 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남양주시 다산진건지구 B-9블록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진건’은 친환경 특화 아파트’다. 이 아파트의 건폐율은 약 12%로 주변 아파트에 비해 월등히 낮다. 이에 따라 동간 거리가 넓어 쾌적성이 뛰어나며, 남은 공간은 풍부한 녹지•조경공간으로 조성된다. 조경공간이 41%에 달하며 이 곳에는 생태연못 등 다양한 테마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휘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작은 도서관, 카페테리아, 경로당, 보육시설 등 고급커뮤니티시설도 적용된다. 단지는 총 1283가구 전용 66·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효성이 경기 평택 소사2지구에 짓는 메머드급 아파트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에는 초대형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된다. 축구장의 약 8.5배 규모의 테마조경과 게스트하우스 5개실을 비롯해 대규모 스파와 실내체육관, 캠핑장, 순환산책로, 실내체육관 등 특화시설이 도입된다. 단지는 전용 59~136㎡ 총 3240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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