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계파 청산' 뜻 모아…청년기본법 등 '1호 법안' 당론 발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30 13: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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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주의 혁파, 국민의 뜻…누구도 이의 달지 않아"

청년기본법·규제프리존법·서비스법 등 9개 법안 당론 발의
△ 단체사진 찍는 새누리당 의원들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이 30일 의원총회를 열고 '계파주의 청산'을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청년기본법 등 9개 법안을 '새누리당 1호 법안'으로 당론 발의키로 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당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계파주의를 혁파해야 된다는 게 국민들의 뜻이고, 여기에 대해 그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았으며, 계파 혁파 노력에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고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 원내대표는 "비록 (새누리당이) 선거에서 패배했지만 스스로 변화하고 거듭나려는 노력을 국민께 보여드리면서 집권여당으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역할에 대해 계파문제를 극복하는 문제, 또 혁신과 쇄신의 노력을 이뤄야 하는 문제들이 '피할 수 없는 과제'라는 것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20대 국회 새누리당 1호 법안으로 추진키로 한 △청년기본법 △규제프리존특별법 △규제개혁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서비스법) △노동4법 △사이버테러방지법 등 9개 법안을 당론 발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발표한 9개 법안은 당론으로 추인 됐다"며 "원 구성 전에 1박 2일 워크숍을 가서 회포를 풀고 단합도 다지고 계파주의 혁파를 위한 대국민선언을 하자는 데 (의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의원 총회에서 당의 지도체제 개편이나 당권-대권 분리 등은 별 다른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정 원내대표는 "전당 대회 때 지도체제 문제, 당권-대권 분리문제는 지난 3자회동 때 의견 개진이 있었지만 어떤 것도 합의된 것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에서 민주적인 논의 절차를 거쳐 확정될 문제"라고 했다.

또 정 원내대표는 원 구성과 관련, 여당인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냐는 질문을 받고 "그런 의견도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국회의장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우리(새누리당)가 포기한 적 없다"면서 "집권여당을 대표하는 원내대표로서 당연히 우리가 국회의장을 가져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정 원내대표는 "다만 현실적으로 과반 수 이상을 점유한 두 야당 의원들께서 동의해줘야만 가능한 문제이기에 협상과정에서 논의해갈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김광림 정책위의장 등은 이날 오후 2시 직접 의안과를 찾아 당론 발의키로 한 9개 법안들을 제출할 예정이다.정진석(앞줄 가운데)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광림(왼쪽 두번째)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6.05.30 김흥구 기자 김광림(왼쪽)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 정진석 원내대표. 2016.05.30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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