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최근 실수요자 사이에서 호수생활권 아파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호수공원 생활권에 위치한 아파트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조망권을 바탕으로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또 호수공원은 다양한 휴식공간은 물론, 각종 문화행사 등이 개최되는 등 자연스럽게 그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호수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가 비호수생활권 아파트보다 높은 매매가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 신규분양시장에서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일산 호수공원과 인접한 주엽동 일대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079만원에 형성돼 있다. 이는 고양시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인 964만원을 상회하며, 주엽동과 인접하지만 호수공원 생활권이 불가능한 일산동의 3.3㎡당 평균 매매가인 898만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개별단지의 매매가를 살펴보면 그 격차는 더욱 두드러진다. 광교신도시 ‘광교 자연앤힐스테이트’(2012년 12월 입주)는 광교호수공원과 약 1㎞ 거리에 위치해 호수생활권이 가능한 단지다. 이 단지의 전용 84㎡의 5월 현재 매매가는 6억9500만원에 형성돼 있다.
반면 같은 이의동에 위치하고 있지만 호수와 약 3.5㎞ 떨어져 있는 ‘광교2차 e편한세상’(2011년 12월 입주) 전용 84㎡의 매매가는 5억6000만원으로 1억원 이상의 매매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호수공원의 인접성에 따라 성적이 엇갈렸다. 지난해 6월 분양한 ‘광교 아이파크’는 호수공원을 인접한 단지로 청약결과 25.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광교신도시 내에 위치하지만 호수생활권이 불가능한 ‘광교상현꿈에그린’(2015년 11월 분양)은 1순위 마감에 실패 후 1.09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만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일산호수공원을 인접한 킨텍스 개발부지에서 분양한 ‘킨텍스 꿈에그린’도 2.84대 1의 경쟁률로 8년만에 고양시 1순위 마감단지로 기록됐으며, 지난 4월 인근의 한류월드 부지에서 분양한 ‘킨텍스 원시티’도 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이러한 이유로 본격적인 호수공원 개발을 앞두고 있는 동탄2신도시 남동탄 일대의 아파트들이 희소성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분양한 북동탄 지역의 아파트들은 남동탄에 위치한 호수공원을 이용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반도건설은 6월 동탄2신도시 A80블록에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지상 20층, 15개 동 전용 59~84㎡ 총 124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 내 280의 스트리트형 브랜드 상가인 ‘동탄 카림애비뉴 3차’가 들어서 문화, 쇼핑 등 원스톱라이프가 가능하다. 단지에서 시작되는 6.1㎞의 호수공원 산책로를 누릴 수 있으며, 단지 내에서도 1.15㎞ 둘레길과 워터파크, 게스트룸, 스파 등도 들어선다.
6월 현대건설은 경기 화성 동탄2새도시 A42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동탄’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33층 16개 동, 전용면적 61~84㎡ 1479구로 이뤄진 대단지다. 올해 개통 예정인 동탄순환대로 및 동탄신리천로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기흥나들목, 용인~서울고속도로 접근이 쉽다.
7월에는 GS건설이 B15∼16블록에서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인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를 공급한다. 94∼107㎡ 483가구로 전 가구에 테라스가 설치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단지인 ‘동탄2 롯데캐슬’을 분양중이다. 이 단지는 동탄2신도시 A95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9개 동 전용 74~84㎡ 총 612가구로 이뤄졌다. 동탄호수공원이 가까운 것을 비롯해 단지 앞 체육공원에서 시작되는 3.8㎞의 순환형 녹지체계를 통해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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