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 구조조정에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 상승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02 15: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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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6.7%, 은행평균 1.87% 크게 웃돌아

부실채권 규모도 전분기 대비 1조3000억원 늘어
△ 금융감독원 입구

(서울=포커스뉴스) 조선·해운업종 등에 대한 구조조정 여파에 1분기(1~3월) 국내 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이 전분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중에선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6.70%로 가장 높았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을 보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총여신중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7%로 전분기(1.80%)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부실채권 규모는 31조3000억원으로 전분기(30조3000억원) 대비 1조3000억원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29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대부분(93.3%)을 차지했고, 가계여신(2조원), 신용카드채권(2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조선업(12.03%), 해운업(11.43%) 등의 부실채권비율이 높았다. 건설업도 4.27%에 달했다.

은행중에선 산업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6.70%로 가장 높았고, 수출입은행(3.35%), 농협(2.15%) 등도 평균을 웃돌았다.


1분기중 신규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7조5000억원으로 전분기(13조3000억원) 대비 5조8000억원 줄었다. 1분기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6조2000억원으로 전분기(6조5000억원) 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자산건전성 분류를 통한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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