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법사위원장 과감하게 양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02 09: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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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법정기한 개원한다는 국민 약속 지키기 위해"
△ 모두발언하는 우상호 원내대표

(서울=포커스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법제사법위원장을 과감하게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을 여당이 가져가야 한다는 논리로 원 구성 협상이 교착상태에 있다. 더민주는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중대한 결심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법사위를 더민주가 가져가야 겠다고 주장한 것은 현재 야당인 더민주가 법사위를 맡고 있고 따라서 특정 당이 운영위, 예결위, 법사위를 독식한 전례가 없기 때문"이라며 "조화와 균형 원리로 국회가 운영 되야 한다는 원칙에서 특정 당이 운영위, 예결위, 법사위를 독차지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문제 제기해왔다"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나 역시 20대 국회를 법에 정해진 기한에 개원한다는 국민의 약속을 지키는 게 중요해 법사위를 양보하기로 원내대표단이 합의했다"며 "이제 새누리당이 화답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국회의장은 여소야대에 맞게 야당이 맡는 게 타당하다. 또 상임위 배분 문제도 견제와 균형의 논리가 잘 작동하도록 새누리당이 야당에 양보할 차례라고 촉구하고자 한다"고 했다.

다만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의 협상 태도 전략 변화에 만약 청와대가 개입됐다면 이건 19대 국회의 전철을 밟는 일"이라며 "국회를 어떻게 운영하고 상임위를 배분할 것인가의 문제는철저히 여야의 자율적 타협과 대화속에 결정돼야 한다"고 새누리당을 향해 경고장을 날렸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서민주거TF 발족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6.01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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