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영화 '아가씨'가 '엑스맨:아포칼립스'도 '곡성' 도 눌렀다. 개봉 첫날인 지난 1일 28만9495명의 관객수를 동원하면서다.
영화 '아가씨'는 세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 스미스'를 우리나라 1930년대 일제 강점기로 가져온 작품이다. 박찬욱 감독이 7년 만에 한국 영화시장에서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며,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 등이 열연했다. '아가씨'를 설명하는 몇 가지 요소만으로도 관객의 관심을 살 이유는 충분했다.
'아가씨'에 대한 관심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입증됐다. '엑스맨:아포칼립스'(6만2310명)와 '곡성'(4만4953명)의 일일 관객수 기록보다 배나 높은 기록이다. '아가씨'는 개봉 첫날 관객수와 개봉 전 시사회 관객수를 합쳐 현재 30만263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내부자들'(23만949명)의 개봉 첫날 기록까지 깨졌다.
'아가씨'를 본 관객들은 "역시 박찬욱"이라는 호평을 이어갔다. "박찬욱 감독 말대로 아기자기한 영화"(wown****), "박찬욱 감독을 다시 보게 된 영화"(천상천*****), "난 박찬욱 영화 중 아가씨가 제일 괜찮았던 것 같음"(한조****), "뻔한 내용인 것 같은데 어느 순간 몰입된다"(닮***)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민희와 김태리의 연기 호흡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김민희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ljc2****), "김민희 특유의 그 표정, 그 말투가 매혹적이더라"(db15****), "김태리,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당차고 옹골진 연기"(egy*****)의 반응과 함께 '아가씨' 속 히데코(김민희 분)의 대사인 "내 인생을 망치러온 나의 구원자, 나의 타마코, 나의 숙희"(ekfa****) 역시 관객에게 깊이 각인됐다.
반면 자극적인 정사 장면에 대한 반감도 있다. "굳이 동성 베드씬을 그렇게 보여줘야 했는지 의문이 든다"(dd****), "시각적 자극에 가려 관객은 주인공의 심리에 대한 이해와 호기심을 잃어버렸다"(princesae******), "마지막 베드씬은 정말 필요했는지"(헬로****) 등의 반응도 보였다.
'아가씨'는 후견인(조진웅 분)의 보호아래 있는 귀족 아가씨 히데코(김민희 분)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한 사기꾼 백작(하정우 분)과 하녀 숙희(김태리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1일 개봉해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김태리,김민희,하정우,조진웅이 뒤엉킨 영화 '아가씨'의 메인포스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하녀 숙희(김태리 분)에게 말을 건네는 히데코(김민희 분)의 모습이 담긴 영화 '아가씨' 관계포스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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