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옥 "비대위원, 내일 오전 발표…계파, 있는지 없는지도 몰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01 16:21:47
  • -
  • +
  • 인쇄
'계파 고려' 질문에 직접적인 답변 피해

"좋은 사람 찾으려고 했어"
△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 내정자, 당 혁신은?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김희옥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비대위원 인선과 관련, "내일(2일) 오전에 발표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당초 당 내에서는 1일 중 비대위원 명단이 발표될 거란 전망이 많았다. 비대위원장을 포함, 비대위의 추인 여부를 결정할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가 2일에 열릴 예정이기 때문.

하지만 김희옥 내정자는 이날 오후 <포커스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작업 중"이라고 했다.

김 내정자는 비대위원 인선에 계파를 고려했는지에 대해 "누차 이야기했지만 계파라는 게 있는지 없는지도 정확히 모르고 하니까"라면서 "글쎄. 그걸 모르는 데 어떻게 고려를 하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 고려하지 않았다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뭐 하여튼…"이라고 말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는 한편, "제가 계파, 그런 이야기하기 싫다고 이야기 하지 않았나"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통화에서 김희옥 내정자는 비대위원 인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기준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다만 "하여튼 좋은 사람을 찾으려고 했다"면서 "다양하게 봤다"고만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내일 아침에 대변인이 다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내정자는 지난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까지 퇴행적 관행이 있었다면 과감히 깨트려야 한다. 목적이 정당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혁신·쇄신해야 한다"고 강력한 혁신을 예고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새누리당의 혁신을 위한 기구를 맡은 이상 지금부터 국민의 행복·안전·기본권을 보장하는, 국민의 사랑을 더 받는 정당으로 확실하게 혁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비대위원장으로 정식 임명되면 (비대위원을) 전면적으로 새로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해 비대위원 교체를 예고했다.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 내정자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지도부와의 상견례 자리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16.05.27 박동욱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