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대화 제의 하다 '무자비한 물리적 선택' 위협…강력 유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03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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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대변인 "그간의 대화주장, 진정성 없어"

탈북 여종업원 3명 '강제납치' 주장 "허무맹랑"
△ 통일부 정례 브리핑

(서울=포커스뉴스) 북한이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성명을 통해 우리를 위협한 것에 대해 정부가 3일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북한 조평통은 2일 "긴장완화와 평화보장을 위한 우리의 정당한 제의를 무모한 군사적 망동으로 거부해 나선다면 남조선 당국에 가해지는 우리의 대응은 무자비한 물리적 선택으로 될 것"이라고 위협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3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얼마 전까지 여러 기관과 보도매체를 통해서 대화를 주장했다.그러다가 어제 조평통 성명을 통해서 태도를 돌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초강경 공세, 무자비한 물리적 선택을 운운하면서 또다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북한의 이러한 모습은 그간의 대화 주장이 진정성이 없는 선전공세였을 뿐이라는 점을 스스로 드러낸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흔들림 없이 북한과의 대화에서 비핵화 조치가 최우선 돼야 한다는 입장을 확고하게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북한은 무모한 도발 위협을 중단하고 핵을 포기하고 변화를 선택함으로써 남북관계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이 중국내 식당에서 탈북한 여종업원 3명에 대해 "강제납치"라고 주장한 데 대해 정 대변인은 "북한의 허무맹랑한 주장에 대해서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북한은 자유의사에 따라 탈출한 사람들을 '유인납치다'라고 왜곡 주장하고 우리 측에 대해 막무가내식 위협과 근거 없는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 이런 반복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대변인은 "대신 북한은 계속되는 탈북사태에 대해서 스스로 돌아보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민생을 되살리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과 중국 간에 북한을 둘러싸고 상당히 대립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데 대해 정준희 대변인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 중국과 미국이 같은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라는 점을 우리는 주목 하고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지금까지 견지해 왔던 대북제재 공조를 더욱더 굳건히 나가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3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2일 또다시 우리를 위협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사진=포커스뉴스 정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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