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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태양의 후예', '응답하라 1988', '시그널', '육룡이 나르샤'.
안방극장을 웃고울게 만든 드라마 4편이 3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제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다관왕을 노린다. 모두 쟁쟁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한류 드라마 수출 사상 최고액을 기록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7개 부문 노미네이트됐다. 최다 노미네이트다. 남녀 주인공 송중기와 송혜교는 남녀 최우수연기상 유력 후보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사전 투표로 결정되는 남녀 인기상에서도 수상 영예를 안았다. '태양의 후예'는 시상식 전 이미 2관왕을 확보했다. 이응복·백상훈 PD, 김은숙·김원석 작가는 각각 작품상, 연출상, 극본상에 도전한다.
지난 겨울 또다시 복고 열풍을 일으킨 tvN '응답하라 1988'은 6개 부문에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연기자상 후보를 6명이나 배출하며 '스타 등용문' 저력을 재확인시켰다. 극 중 '치타 여사'로 인기를 모은 배우 라미란은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올라 송혜교와 경쟁한다.
남녀 신인상은 집안싸움이 벌어졌다. 극 중 동네 친구로 나왔던 류준열, 안재홍, 이동휘 등이 남자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류혜영, 혜리 등도 여자신인상 후보로 사이좋게 이름을 올렸다.
'응답하라' 시리즈를 3연속 흥행시켰지만 백상예술대상과 인연을 맺지 못한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는 작품상, 연출상, 극본상에 재도전한다.
tvN 드라마 '시그널'은 작품상, 연출상, 극본상과 남녀 최우수연기상 등 총 5개 부문에서 경쟁한다. 특히 남녀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오른 남녀 주인공 김혜수와 조진웅은 백상예술대상에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가리지 않고 주목을 받고 있다.
김혜수는 영화 '차이나타운'으로 영화 부문 최우수연기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방송 부문과 영화 부문 모두에서 최우수연기상을 동시 수상할 지 주목된다. 김혜수는 백상예술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 인기상 등 5차례 수상 경험을 가지고 있다.
조진웅은 영화 '암살'로 오달수, 이경영 등과 함께 영화 부문 조연상을 놓고 겨룬다. 조진웅은 지난해 영화 '끝까지 간다'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시그널'을 연출한 김원석 PD도 백상예술대상 '단골'이다. 김 PD는 지난해 드라마 '미생'으로 백상예술대상 TV 연출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극 최강자'들이 모여 만든 SBS '육룡이 나르샤'는 5개 부문에서 수상을 노린다. 남자 주인공 유아인은 TV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고, 영화 '사도'로 영화부문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도 노미네이트됐다.
작품상, 연출상, 극본상도 기대하고 있다. 김영현·박상연 작가는 지난 2012년에 이어 또다시 백상예술대상 트로피를 향해 손을 뻗는다. 이들은 지난 2012년 SBS 사극 '뿌리깊은 나무'로 극본상을 받았다. '땅새'로 열연한 변요한도 남자 신인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송중기·송혜교 주연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 포스터 <사진제공=KBS>드라마 '응답하라 1988' 포스터 <사진제공=tvN>드라마 '시그널' 포스터 <사진제공=tvN>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포스터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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