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서핑 중 백상아리 공격받은 20대 남성 사망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04 11: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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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서부 퍼스의 남쪽 만두라 해안서 사고 발생

지난 2014년 12월 이후 처음…2010년 이후로는 9번째

(서울=포커스뉴스) 호주 서부 퍼스의 해변에서 지난 31일(이하 현지시간) 서핑을 하다 백상아리의 공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한 20대 남성이 사망했다.
호주 공영 ABC뉴스 등 외신은 "퍼스 남쪽 만두라 해안에서 서핑을 하다 상어 공격으로 무릎 위까지 오른쪽 다리를 잃는 등 중상을 입은 벤 게링(29)이 3일 밤 왕립 퍼스 병원에서 끝내 사망했다"고 4일 전했다.
깨진 서핑보드 조사 결과, 물린 자국으로 봤을 때 공격한 상어는 백상아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호주 서부 수산부는 사고 다음 날 4.2미터 크기의 백상아리가 보호망에 걸렸으며 바다에서 꺼내 처리했다고 밝혔다.

지역 유명 서퍼였던 게링의 사고 소식과 함께 그의 약혼자가 임신 초기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 모금 운동이 일어났고 2만7000 호주달러(약 2300만 원) 이상이 모였다. 가족들은 "게링의 구조와 치료를 도와준 모든 분 그리고 사랑과 지원의 메시지를 보내준 가족들과 친구들에게도 대단히 감사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12월 알바니 인근에서 어부 제이 무스카트가 백상아리에게 공격을 받아 사망한 후 호주 서부에서 상어 공격에 의한 사망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0년 이후로는 이 지역에서 9명이 상어 공격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09년 10월19일 남아프리카에서 해안에서 발견된 백상아리. ⓒ게티이미지/이매진스 호주 서부 퍼스 해변에서 지난 31일(현지시간) 백상아리의 공격을 받아 사망한 서퍼 벤 게링(29). <사진출처=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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