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최근 ‘묻지마 범죄’가 성행하면서 안전에 대한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도 안전 설계가 강화된 단지들을 선보이고 있다.
안전 특화 설계가 적용된 단지들은 청약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았다. 지난 5월 광주에서 분양된 ‘힐스테이트 리버파크’의 경우 KT의 네트워크를 도입한 스마트 보안 시스템이 적용돼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통학버스 안전승하차공간인 키즈스테이션을 설치하고, 엄마들이 편안하게 자녀들을 기다릴 수 있는 맘스스테이션도 커뮤니티 공간에 마련했다. 이 단지는 청약접수 진행결과 평균 45.84대 1로 광주 시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5월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6월초 청약을 진행한 ‘하남 힐스파크 푸르지오’도 13.14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 단지에는 200만화소의 고화질 CCTV설치와 구역별로 무인택배시스템을 설치하고 스마트 도어 카메라, 저층부 가스배관 방범커버, 지하주차장 비상콜 시스템 등을 도입해 안전한 단지 환경을 조성했다. 스마트 도어 카메라의 경우 세대 현관 앞에 사람이 일정거리 접근하면 자동으로 촬영하여 홈네트워크에서 확인할 수 있어 외부인의 침입에 대해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서는 각종 사건 사고를 예방 및 안전 강화를 위해 무인택배시스템이나 현관 안심카메라 등 첨단보안시설을 강화한 단지들이 속속 공급되고 있다.
우미건설이 6월초 시흥 은계지구 C1, B3블록에서 분양할 예정인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도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안전특화시설에 심혈을 기울였다. 모든 세대에서 직접 접근 가능한 통합 지하주차장을 설치하고 운송자와 만나지 않고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발송, 수령 가능한 무인택배시스템이 적용돼 입주민들이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범죄에 취약한 여성들을 위해 여성친화형 단지설계를 계획하고 여성전용 주차장이나 주민공동시설 내에 아이돌봄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여기에 범죄예방 설계(셉테드, CPTED) 인증을 통해 더욱 더 안전한 단지로 자리잡는다는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84~115㎡, 총 117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이 동탄에 6월 분양 예정인 '힐스테이 동탄'도 동탄2신도시에서 보기 드문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셉테드) 인증 단지로 꾸며진다. 사각지대를 줄여 야간에 더욱 밝은 단지를 구현하는 등 범죄에 취약한 공간을 원칙적으로 줄이는 노력을 기할 계획이다. 또 각 개별 현관에는 현관안심카메라가 설치되어 센서 감지를 통해 거동수상자를 촬영, 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보안 기능을 탑재하고 단지에는 아이들의 안전한 차량 탑승을 돕는 통학버스 안전 승·하차 공간을 마련한다.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 최고 33층, 16개동, 전용면적 61~84㎡로 구성된 총 147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대림산업이 6월에 분양하는 경기 안산시 상록구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상록’에도 안전 특화 시스템이 적용된다. 200만화소 고화질 CCTV와 단지 출입구 주차관제 시스템, 무인경비 시스템 및 디지털 원격검침 시스템 등을 통해 입주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7층, 4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97가구(오피스텔 38실 포함)로 규모로 이뤄진다.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개포택지개발지구 일원현대 아파트를 재건축해 6월에 분양하는 ‘래미안 루체하임’에도 안전 특화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단지에는 국내 처음으로 스마트밴드 개념을 적용한 아파트 출입시스템 ‘웨어러블 원패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시계처럼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고 단지 내 다양한 시설들과 연계돼 지하주차장 내 비상호출, 공동현관 자동 문열림, 엘리베이터 자동호출 등 안전하고 스마트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면적 49~168㎡, 총 850가구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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