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1959년 사회주의 혁명·1960년 북한과 수교이후 공식교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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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병세_외교장관_02.jpg |
(서울=포커스뉴스) 윤병세 외교장관이 5일(현지시간) 북한의 형제국이자 우리와는 미수교국인 쿠바의 브루노 로드리게스(Bruno Rodriguez) 외교장관과 75분에 걸친 회담을 가졌다.
윤병세 장관은 쿠바에서 열리는 카리브국가연합(ACS) 정상회의 참석차 우리 외교장관으로서는 최초로 4일 쿠바를 방문했다.
윤병세 장관은 쿠바 아바나 시내의 '컨벤션 궁'에서 로드리게스 장관으로부터 쿠바 방문 환영 메시지를 받은 뒤 쿠바가 의장국으로서 이번 ACS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주최한 것을 축하했다.
윤 장관은 "이번 ACS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국과 ACS간 파트너십 강화를 기대한다"면서 "이를 위해 ACS 의장국인 쿠바가 주도하고 있는 '카리브 지역에서의 기후변화 대응 협력사업'에우리의 기여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로드리게스 장관은 "이번 ACS 핵심 의제인 기후변화와 지속가능개발에 있어 한국과의 협력에 기대가 크다"고 화답하면서 한국측 기여 의사에 사의를 표명하였다.
외교부는 "양국 외교장관이 양자․지역․글로벌 차원에서의 상호 관심사에 대해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지하고 허심탄회하게 협의를 했다"면서 "특히 윤병세 장관은 쿠바 정부가 한국 대표단에 대해 물심양면 세심한 배려와 환대를 제공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외교장관 회담 이후 윤병세 장관은 아바나에 위치한 쿠바 한인후손문화회관을 방문, 아바나 거주 한인후손회(회장 김한) 대표들과 환담했다.
올해는 쿠바 이민 95주년이다. 1921년 중남미 최초 한인 이민국인 멕시코 이주 한인 이민자중 277명이 사탕수수 농장 취업을 위해 쿠바의 마나띠항에 도착했다.
쿠바는 1949년 우리나라를 승인했지만 1959년 사회주의 혁명 이후 공식적인 교류는 단절됐다. 이후 1960년 북한과 수교한 이해 쿠바는 '북한의 형제국'으로 통했다. 그러나 2014년 12월 미국과의 관계정상화를 선언한 이래 쿠바는 적극적인 개방정책을 펼치고 있다.
쿠바 한인후손문화회관은 2014년 8월, 우리나라 국가보훈처와 민주평통 중미카리브위원회의 지원으로 개관했다. 현재 1104명에 달하는 쿠바내 한인 후손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윤병세 외교장관이 6월5일(현지시간) 북한의 형제국이자 우리와는 미수교국인 쿠바의 브루노 로드리게스(Bruno Rodriguez) 외교장관과 75분에 걸친 회담을 가졌다. 사진=포커스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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