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 "野 국회의장 가져가려면 정말 통 큰 양보 있어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07 08: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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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시한 타결 가능성은 "솔직히 말해 지금 좀 어렵지 않겠나"
△ 발언하는 김도읍 원내수석

(서울=포커스뉴스)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7일 의장 선출과 관련해 "정말 통 큰 양보가 있어야만 오랜 관례를 깰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읍 원내수석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우리 헌정사를 보면 국회의장은 단 한 번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협상을 통해 여당이 의장을 맡아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수석은 "새누리당은 원내 2당이지만 여당으로서 꼭 필요한 의장과 경제 관련 상임위, 운영위 등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야당이 의장직과 중요 상임위를 달라고 해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라고 했다.

그는 법정 시한인 이날 중 타결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 좀 어렵지 않겠나 싶다"며 "협상 당사자의 한 사람으로서 상당히 국민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先) 의장 선출 후(後) 상임위 구성이라는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제안에 대해 "원론적인 이야기에 불과하다"고 일축하며 "의장을 어느 당이 가지느냐에 따라 협상을 해야 될 경우의 수가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의장을 가져가고 나면 협상에서 태도를 바꿀 가능성이 크다"며 "연계가 되지 않으면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유승민 의원 등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원 구성이 어렵더라도 우월적 지위를 차지하기 위한 인위적인 복당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 등을 위한 회동에 참석한 김도읍(오른쪽)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박완주(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취재진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2016.06.06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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