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마레즈·캉테 등 레스터시티 우승 이끈 핵심선수들 거취 관심…공중분해 위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07 10: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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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바디 마레즈 캉테 등에 모두 관심

파리 생제르망도 마레즈, 캉테 영입전에 뛰어들 듯

(서울=포커스뉴스) 올시즌 깜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레스터시티의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레스터는 올시즌 승점 81점을 기록하며 2위 아스날(승점 71점)을 승점 10점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개막 당시만 해도 레스터의 우승을 예상한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올시즌 이전까지 구단 역사상 단 한 차례도 우승 기록이 없었던데다 지난 시즌 1부리그로 재승격해 14위에 머물렀던 만큼 우승보다는 강등 가능성이 훨씬 높게 점쳐지는 것이 당연했다.

레스터는 올시즌 최전방 공격수 제이미 바디가 24골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 2위에 오르며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떠올랐다. 이밖에 리야드 마레즈, 은골로 강테, 다니엘 드링크워터 등도 일약 스타로 떠올르며 레스터의 우승을 이끌었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지도력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하지만 레스터는 올시즌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주축 선수들을 대거 잃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는 물론 유럽 내 명문 구단들이 레스터의 핵심 선수들에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바디는 아스날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고 있다. 아스날은 바디의 바이아웃 금액인 2000만 파운드(약 342억2600만원)의 이적료는 물론 큰 폭의 연봉 인상도 약속한 상태다. 레스터 역시 바디를 잔류시키기 위해 큰 폭의 연봉 인상을 준비중이지만 바디는 아직까지 잔류와 이적 사이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마레즈를 탐내는 구단들도 적지 않다. 마레즈는 올시즌 17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바디와 함께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마레즈는 잔류 가능성이 높아보였지만 높은 수준의 연봉을 제시하는 팀들이 적지 않아 레스터로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스날은 바디와 함께 마레즈의 영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에는 파리 생제르망 역시 그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알제리 대표지만 프랑스 태생인 마레즈로서는 큰 돈과 익숙한 무대라는 점에서 파리 생제르망행도 그리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바디와 마레즈 뿐만 아니다. 캉테 역시 다양한 구단들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있다. 바디와 마레즈를 노리고 있는 아스날은 캉테의 영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파리 생제르망 역시 캉테의 영입을 노리는 팀이다.

일단 캉테는 유로 2016이 끝난 이후 자신의 거취를 밝히겠다고 선언한 상태인 만큼 이적시장에서의 움직임이 활발하진 않지만 유로가 끝나면 캉테를 잡기 위한 제2, 제3의 구단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레스터는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에도 나선다. 만약 주축 선수들을 대거 잃는다면 챔피언스리그 뿐만 아니라 리그에서의 경쟁력도 크게 잃게 된다.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함께 명문구단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지만 아직 자금력에서는 유럽 내 명문구단들과 비교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밀리언 머니로 무장한 명문구단들로부터 주요 선수들을 지킬 수 있느냐가 다음시즌 레스터의 성적을 좌우할 전망이다.<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잉글랜드 공격수 제이미 바디가 3월3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레스터/영국=게티/포커스뉴스> 레스터시티 소속 리야드 마레즈가 2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경기에서 활약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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