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 "자율투표, 야당끼리 그렇게 안하겠다 약속…들은 바 없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07 13:07:09
  • -
  • +
  • 인쇄
"의장 선출은 관례대로 합의 하에 표결처리"

"협상 내용 얘기하면 협상파기 책임지기로"
△ 답변하는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서울=포커스뉴스)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7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국회의장 선출과 관련, 자율투표를 추진하기로 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연락받은 것이 없다. 어제(6일) 야당끼리 그렇게 안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팔짝 뛰었다.

김도읍 원내수석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연평도 어민들의 중국어선 나포 관련 현안보고'를 받은 후 기자들과 만나 "의장선출은 관례대로 합의 하에 표결처리 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도읍 원내수석은 자율투표와 관련해 "어제(6일) 박완주 더민주 원내수석이 야당끼리 그렇게 하는 것 안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박 원내수석에 대한 유감을 표명한 뒤 "아직까진 서로 연락 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도 오늘 안에 의장 선출에 대한 방향을 정할지'에 대해 "일단 오후에 야당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한 번 전달받아 보겠다. 어떻게 할지"라면서 직접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또 김 원내수석은 "정진석 원내대표와도 의논해 봐야 할 문제"라면서 "어차피 선출 날짜는 국회법에 따라 합의 하에 정하고 표결하는 절차가 있기 때문에 야당의 공식입장을 한 번 들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도읍 원내수석은 여야3당 수석간 회동 재개 가능성에 대해 "나중에 연락이 오면 만나야지"라고 말해 여지를 남겨뒀다.

다만, 김 원내수석은 이날 오전 박지원 원내대표가 "정진석 원내대표가 어제 저와의 접촉을 통해 예결위원장과 법사위원장을 함께 내놓겠다고 얘기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협상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협상파기에 대한 책임을 지기로 단단히 약속해놨는데"라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김도읍 원내수석은 "우린 협상 내용에 대해 전혀 이야기하지 않기로 했고 각 당 대표들께도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드렸다"면서 "협상 중인 것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이야기 안하기로 했다"고 입을 다물었다.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상시 청문회 등의 내용이 포함된 국회법 개정안 위헌과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05.25 박동욱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