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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삼성SDS가 물류사업 분할 계획을 밝히자 소액주주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7일 오후 2시쯤 서울 잠실에 위치한 삼성SDS 서관 지하1층 파스칼홀에서는 삼성SDS 소액주주 모임 주주카페 회원들이 찾아와 물류사업 분할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민식 삼성SDS 상무와 서원석 그룹장, 이형석 상무 등 IR관계자들이 참석해 주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소액주주들은 회사 측에 물류사업부문 분할이 회사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과 삼성물산으로의 이관 여부에 대해 회사 측의 답변을 요구했다. 이들은 “전 재산이 날아갈 판”, “당시 회사서 물류 분할은 없다고 못 박았다”, “주가를 일부러 낮춰 분할합병을 쉽게 하려고 한다”고 항의해 험악한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삼성SDS는 이날 자율공시를 통해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 및 경영역량의 집중을 위해 물류사업 분할을 검토하고 나머지 사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물류 사업분할과 관련해 “2012년부터 IT서비스 사업을 통한 전문성을 활용해 물류사업을 확대해왔지만, 2016년 말이면 삼성전자 등 관계사 물동량 대부분을 수행할 예정이어서 대외사업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SDS가 사실상 사업분할을 공식화한 것이어서 주가는 급락했다. 분할합병설이 흘러나온 이후 20% 가량 폭락했다. 지난달 말까지 18만원대를 유지했던 삼성SDS 주가는 7일 현재 15만500원(종가 기준)으로 내려앉았다.주가흐름<사진출처=네이버 캡쳐> 2016.06.07 최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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