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野 국회의장 선출…박 대통령, 이제 국회 무시 못할 것"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09 19: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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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의회민주주의' 부정하는 국정운영 어려워져"
△ 서민주거TF 발족식 참석한 우상호

(서울=포커스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 선출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기조가 변화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6주년 기념 학술회의 및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 출신의 국회의장 배출했단 것은 우리 당으로선 정말 엄청난 성과"라며 "아마 많은 국민들이 이번 총선 여소야대를 만들어서 그 결과가 나타났단 걸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대단한 일이고, 앞으로 국회를 원만하게 잘 이끌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번 국회의장 선출 결과를 평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14년 만의 야당 출신 국회의장이 탄생한 것에 대해 "특별히 야당 출신의 국회의장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더 이상 국회를 무시하고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그런 국정운영은 아마 더 이상 하기 어려워지시지 않겠냐는 기대도 있다"며 박근혜 정부의 변화를 주문, 전망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전일(8일) 정부가 발표한 구조조정 계획과 관련해 국민의당과 협의해 국회 청문회를 진행할 수 있음을 밝혔다.

그는 "정부 발표를 보면 12조 가까운 돈을 구조조정 자금으로 쓴다는건데, 어떻게 하다가 이런 부실이 발생하고 문제가 발생했는지 진상도 밝히지 않고 책임질 사람도 없다면 어느 국민이 이걸 용납하겠나"고 목소리를 높이며 " 그건 청문회를 좀 해야되지 않겠냐고 했더니 (박 원내대표가) '필요하지' 정도 답변했다"며 간단히 제안을 드리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서울=포커스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서민주거TF 발족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6.06.01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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