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티뉴 3골, 헤나투 아우구스투 2골 등 맹활약
(서울=포커스뉴스) 브라질이 아이티를 7-1로 대파하고 2016 코파 아메리카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쿠티뉴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헤나투 아우구스투도 2골을 보태며 대승을 이끌었다.
브라질은 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올란도 시트러스 보울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B조 조별라운드 2차전에서 쿠티뉴의 멀티골에 힘입어 6골차로 대승을 거뒀다. 에콰도르와의 1차전에서 무승부에 그쳤던 브라질은 이로써 대회 첫 승을 올렸다. 반면 아이티는 페루와의 1차전 패배에 이어 2연패에 빠지며 8강행이 좌절됐다.
카를로스 둥가 브라질 감독은 조나스를 원톱으로 기용하고 쿠티뉴, 헤나투 아우구스투, 엘리아스, 윌리안을 이선에 배치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반면 아이티는 제네부아, 알세나트, 제롬이 수비수로 나서 3백을 구축했다. 좌우 윙백인 재기와 고루도 수비에 적극 가담하는 사실상의 5백이었고 최전방에는 벨포트가 홀로 공격을 책임졌다.
경기 양상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브라질은 경기 초반부터 우세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고 전반 14분만에 쿠티뉴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중원에서 필리페 루이스의 패스를 받은 쿠티뉴는 전진 드리블 이후 지체없이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기록한 쿠티뉴는 전반 29분 또 한 골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조나스의 도움을 받았다. 조나스가 공격진영 오른쪽을 돌파한 이후 공을 중앙으로 밀어줬고 문전에서 대기중이던 쿠티뉴는 이를 손쉽게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쿠티뉴의 2골과 함께 확실하게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브라질은 전반 35분 헤나투 아우구스투도 득점에 가담했다. 헤나투 아우구스투는 다니 알베스가 공격진영 오른쪽에서 올려준 공을 헤딩골로 연결해 3-0으로 달아났다.
전반을 3-0으로 앞선 채 마친 브라질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나스 대신 가브리엘을 투입하며 최전방에 변화를 꾀했다. 공격진에 변화를 줬지만 브라질의 불붙은 공격력은 가라앉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가브리엘은 후반 14분 엘리아스의 도움을 받아 왼발슛을 성공시키며 4-0으로 달아났다. 이어 후반 22분에는 루카스 리마가 다니 알베스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골을 터트려 점수차를 5골차까지 벌렸다. 루카스 리마는 후반 17분 카세미루를 대신해 교체 투입돼 추가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아이티에게도 소득은 있었다. 후반 25분 0-5로 뒤진 상황에서 막스 마르셀린이 득점을 올리며 이번 대회 첫 골을 기록한 것. 코파 아메리카에서 기록한 아이티의 첫 득점이기도 했다. 마르셀린은 막스 일레어가 슛한 공을 알리송 골키퍼가 일차적으로 쳐냈지만 이를 달려들며 리바운드 슛으로 연결해 만회골을 기록했다.
아이티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브라질의 득점도 끝이 아니었다. 브라질은 후반 41분 헤나투가 중원에서 단독 드리블로 돌파를 시도한 이후 중거리 슛을 터트리며 6-1까지 달아났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쿠티뉴가 그림같은 오른발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7-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거뒀다.
결국 브라질은 아이티를 7-1로 물리치고 1승 1무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브라질은 아이티를 상대로 쿠티뉴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헤나투 역시 2골을 기록하며 승리에 보탬이 됐다. 그밖에도 가브리엘과 루카스 리마 등 교체투입된 선수들도 득점에 가담해 완승을 거뒀다.<올란도/미국=게티/포커스뉴스> 브라질 대표 쿠티뉴가 6월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올란도 시트러스 보울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B조 조별라운드 2차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올란도/미국=게티/포커스뉴스>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이 6월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올란도 시트러스 보울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B조 조별라운드 2차전 경기에서 앞서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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