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아메리카] 칠레, 볼리비아 상대로 2-1 신승…비달, 추가시간 극적 결승골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11 10: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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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후반 추가시간 핸드볼 반칙으로 패널티킥 얻어 결승골 작렬

볼리비아, 2연패로 8강행 사실상 좌절

(서울=포커스뉴스) 디펜딩챔피언 칠레가 볼리바아를 상대로 경기 막판 얻어낸 페널티킥에 힘입어 2-1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칠레는 8강에 한발 가까워졌다.

칠레는 11일 오전 8시(한국시각) 미국 폭스보로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6 D조 2차전에서 아르투로 비달이 2골을 기록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칠레는 아르헨티나와의 패배 이후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경기는 양팀 모두 승리가 절실했다. 칠레는 아르헨티나에게 1차전에서 패했고 볼리비아 역시 파나마에 패하면 조기 탈락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칠레는 우세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볼리비아의 끈끈한 수비 조직력에 막혀 쉽게 골문을 열지 못했다. 특유의 빠른 패스 속도를 살리지 못하면서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칠레는 전반 39분 알렉시스 산체스가 골문 앞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볼리비아 수비수 에드워드 센테노가 몸으로 막아내면서 결정적 찬스가 무산됐다.

결국 경기의 균형을 깬 것은 비달이었다. 비달은 후반 시작 1분만에 마우리시오 피닐라가 패널티박스 왼쪽에서 연결해준 패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볼리비아로서는 이날 수비에 중점을 두고 경기에 임했고 후반 초반 득점 이전까지는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하지만 후반 초반 실점을 허용하면서 전략 변화가 불가피했다. 결국 볼리비아는 후반 16분 하스마니 캄포스가 문전 약 20m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득점으로 연결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1 로 끝날 듯 보였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도 거의 끝나갈 무렵에 나왔다. 칠레는 후반 추가시간 산체스의 크로스가 수비수 팔에 맞아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비달은 이를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시켜 길었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1승 1패를 기록한 칠레는 8강행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반면 볼리비아는 이날 경기에서도 패해 2패째 당하면서 사실상 8강 진출이 어려워졌다.<폭스보로/미국=게티/포커스뉴스> 칠레 아르투로 비달(8번)이 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폭스보로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D조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역전골을 기록한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산타 클라라/미국=게티/포커스뉴스> 칠레의 아르투로 비달이 11일 오전 8시 미국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6' D조 2차전을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2016.06.1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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