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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발언하는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이 14일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와 관련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새누리당 책임론에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이날 오전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 11일 구의역 사고에 대해 "새누리당 정권이 추구하고 방치한 이윤 중심의 사회, 탐욕의 나라가 만든 사고인 점에서 구의역은 지상의 세월호였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박과 질타가 이어졌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철통같은 과보호가 결국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착취라는 결과를 낳는 것"이라며 "구의역 사고의 본질에 대한 시각 차가 저와 문재인 전 대표 사이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는 마치 국가에 의한 착취, 자본에 의한 착취, 이런 프레임에 갇혀 있는 것 아니냐"며 "이런 낡은 프레임은 현 경제상황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군과 같은 비정규직 140만원 노동자가 있는 반면, 연평균 1억원을 받는 귀족 노조도 있는 것 아니냐"며 "이런 이중구조를 해결하지 않고 한 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태흠 의원은 "구의역 사고에 대해 지금 가장 책임있는 사람은 박원순 서울시장"이라며 "박원순 시장은 어딜 갔는지 없고, 문재인 전 대표는 세월호에 비유하며 책임을 새누리당에 묻는 어처구니없는 정치 공세를 펼쳤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문제에 대해 해당 상임위원들도 나서고 해 적극적으로 대처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하태경 의원은 "정진석 원내대표가 메피아(메트로+마피아) 문제에 대해 양반과 상놈 이렇게 노동 시장이 양극화 돼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그게 비단 서울메트로 뿐 아니라 우리나라 대한민국 노동계가 양반 노동자와 상놈 노동자로 양분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놈 노동자도 우리가 인간이라고 선언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과 힘을 합쳐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했다.김도읍(오른쪽 두 번째)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6.06.08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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