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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참석한 김희옥 |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를 오는 8월9일 열기로 결정했지만, 같은 달 5일부터 열리는 하계올림픽 기간과 맞물려 당 일각에서는 전당대회를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14일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8월9일에 메달이 걸린 게임이 23개다. 전당대회 자체가 관심을 못받고, 당선된 당 대표의 일주일이 골든타임인데 관심을 못받는다"며 "이런 날에 잡은 것은 정권 재창출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그래서 비상대책위원한테 연기 요청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정진석 원내대표도 오늘 들어가면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혁신비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우 의원은 기자들에게 "나는 어제 8월30일에 해야한다고 강력하게 요청을 했는데 별 반응이 없었다"며 "원내대표가 비대위가 열리면 한 번 검토해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비대위 회의 때 한 번 들어보려고 한다"며 "내가 전당대회 시기를 결정할 때 자리에 없었다. 어떻게 결정된 것인지 한 번 알아볼 것"이라고 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은 오는 8월5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앞서 새누리당은 같은 달 9일에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당 일각에서는 올림픽 기간 중 전당대회를 열게 되면, 전당대회 전후로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른바 '컨벤션효과'를 전혀 기대할 수 없다고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지상욱 대변인은 지난 13일 전당대회 시기를 발표하며 올림픽과 겹친다는 지적에 "대한민국 선수들이 많이 뛰고 있는 시기가 아니다"라며 "충분히 국민들께 호소하며 잘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김희옥(가운데)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6.06.13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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