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미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클린트 뎀프시가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뛰기를 바란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클린스만 감독이 뎀프시가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충분히 기량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대표팀에서 계속 활약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클리스만 감독은 14일(한국시간) ESPN과 인터뷰를 통해 "뎀프시는 간결한 피니셔다. 자신이 원하는대로 득점을 만들어낸다"고 칭찬했다. 이어 "러시아 월드컵까지 충분히 기량을 유지할 것이다. 젊지는 않지만 뎀프시는 엄청나게 굶주려 있다. 대표팀에 계속 이름을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뎀프시는 1983년생으로 러시아월드컵이 열리는 2018년 한국나이로 서른다섯살이 된다. 은퇴를 고려할 수도 있는 나이다. 하지만 클리스만 감독은 뎀프시를 계속 중용할 뜻을 전하며 애정을 감추지 않은 것이다.
클리스만 감독은 뎀프시의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6에서의 활약에 잔뜩 고무돼 있다. 뎀프시는 코스타리카, 파라과이와의 조별 예선에서 각각 골을 넣으며 이번 대회 2골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은 뎀프시의 활약에 힘입어 2승1패로 8강에 진출했다. 17일 열리는 8강전 상대는 에콰도르다.
뎀프시는 이번 대회 2골을 더해 A매치 통산 51골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선수 A매치 최다골 역대 2위다. 1위 랜던 도너번(은퇴·57골)과는 6골 차. 클리스만 감독의 바람대로 뎀프시가 러시아월드컵까지 대표팀에서 활약한다면 최다골 기록을 노려볼 수 있게 된다. 코파 아메리카 2016도 아직 일정이 남아 있다.
뎀프시는 2004년 미국프로축구(MLS)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에서 데뷔했다. 2007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FC에서 전성기를 맞았다. 2012년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뒤 2013년 MLS 시애틀 사운더스로 옮겼다.
미국대표로 2차례 월드컵 무대도 밟았다. 2006년 독일 월드컵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했다.<필라델피아/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 클린트 뎀프시(왼쪽)가 12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링컨 파이낸셜필드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A조 조별라운드 3차전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2016.06.1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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