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1~2인 가구…주택시장 소형화 바람…두산건설·호반건설 분양 관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14 16: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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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분양시장에 소형화 바람이 거세다. 1~2인 가구 증가에 건설업계가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일단 아파트는 전용면적 60㎡이하의 소형 공급이 활발하며, 오피스텔도 원룸이나 1.5룸 이하의 소형 공급을 확대하는 추세다.

통계청의 장래가구추계 조사에 따르면 앞으로 10년 후가 문제다. 1~2인 가구가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전체 가구 대비 1~2인 가구의 비율은 6년 전(2010년 48.1%) 만해도 50%를 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해 들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고(53.7%) 앞으로 9년 후인 2025년에는 60% 이상(62.4%)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시 말해 앞으로 10년 후 쯤이면 10가구 중 6가구 이상이 1~2인 가구라는 소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택업계에서 새 아파트 공급은 당연히 소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용 60㎡이하의 소형 아파트는 매년 공급량이 중가하고 있다. 지난해 소형 아파트는 총 13만2162가구가 공급됐는데, 이는 지난 2010년(6만 8369가구)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전용 40㎡ 이하의 소형 오피스텔 공급량도 꾸준하게 늘었다. 2011년 이후부터는 소형 오피스텔이 매년 3만여실 이상 공급되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4만 825실이 공급되며 2010년 대비(9797실) 무려 4배 이상이 늘었다.

소형은 인기도 높다. 이달 분양한 ‘래미안 루체하임’은 전용 59㎡A 타입의 소형에서 최고(81.8대 1) 경쟁률이 나왔다. 평균 경쟁률(45대 1) 보다 2배 정도 높은 것이다. 지난 5월 분양한 '목동 롯데캐슬 마에스트로' 역시 전용 59㎡A 타입이 15.8대 1로 최고경쟁률(평균 경쟁률 10.9대 1)을 기록했다. 오피스텔도 마찬가지다. 특히 전 실이(880실) 소형(전용 22~40㎡) 이었던 ‘배곧헤리움 어반크로스 1차’는 10일만에 100% 모두 분양을 마쳤을 정도다.

업계관계자는 “1~2인 가구가 대표적인 가족구성원 형태로 거듭나고 있는 상황에서 소형주택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높아지는 소형 아파트 가격에 대체 주거상품인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고 말했다.

부동산 환경의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올 여름 분양시장에서는 1~2가구 구성에 맞춘 소형 아파트와 소형 오피스텔 물량이 대거 나와 눈길을 끈다.

먼저 소형 아파트로는 두산건설이 이달 중 분양하는 ‘북한산 두산위브’ 일반분양(228가구)분에서 전용 59㎡ 이하 물량을 21가구 선보인다. 특히 전용 59㎡이하 소형아파트에만 테라스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33㎡(1가구), 42㎡(2가구), 59㎡(2가구) 총 5가구 일반 분양된다.

삼성물산은 7월 분양하는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 일반분양(268가구) 분에서 소형아파트 119가구(△49㎡ 30가구 △59㎡ 89가구)를 분양한다. 총 1900가구 대단지 아파트다.

대림산업 역시 7월 분양하는 ‘아크로 리버하임’ 일반분양(405가구) 분 중 전용 59㎡의 소형아파트 60가구를 선보인다. 단지는 총 1073가구 규모로 일부 가구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소형 오피스텔의 경우는 힘찬건설이 이달 중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운양역 헤리움 리버테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 실(344실)이 전용 21~28㎡의 소형 오피스텔로 구성됐다.

호반건설은 지난 10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시흥 은계지구에서 ‘시흥 은계 호반 써밋플레이스’ 오피스텔 317실을 분양중이다. 전 실이 전용 35㎡인 소형 오피스텔이다. 단지는 지하 2층 ~ 지상 35층, 6개 동, 1133가구(오피스텔 317실 포함) 규모로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계성종합건설은 '목감역 이지움 더테라스'에서 전용 29㎡의 소형 오피스텔 50실을 분양중이다. 총 120실(전용 29~50㎡) 규모로 신안산선 목감역이 도보 1분거리인 초역세권 오피스텔이다.

이외에도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는 ‘천안 불당 아리스타 팰리스’도 전용 20~42㎡의 소형오피스텔을 분양중이다. 총 728실 규모로 내부 풀옵션 빌트인시스템으로 가구, 가전제품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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