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클랩튼, 이제 기타 못 친다?… "말초신경병증 앓고 있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14 18: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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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충격기가 다리를 계속 지지는 것 같다"

말초신경병증…손발 저림, 근육 경련 일으켜

병마와 싸우면서도 다음 앨범 작업 지속

(서울=포커스뉴스) 세계적인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에릭 클랩튼이 병마와 싸우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3일(현지시간) "에릭 클랩튼이 말초신경병증(peripheral neuropathy)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전기 충격기가 다리를 계속 지지는 것과같은 통증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릭 클랩튼은 '라일라(layla)' '티어스 인 헤븐(tears in heaven)' 등을 비롯해 숱한 명곡을 남긴 음악가다. 특히 유명 기타 제조업체 펜더가 클랩튼에게 헌정할 목적으로 전자기타 '블랙키'를 만들 정도로 세계적인 기타리스트다.


클랩튼도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 한국나이로 72세인 클랩튼이 앓고 있는 말초신경병증은 말초신경에 문제가 생겨 근육이 계속 떨린다거나 감각을 잃게 되는 병을 통칭한다.

클랩튼은 다리에 통증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는 "다행히 기타를 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클랩튼은 지난 2013년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콘서트를 취소한 바 있다. 2014년에는 피로 누적을 더 견딜 수 없다며 은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말초신경병증이 클랩튼의 음악 열정을 막지는 못하고 있다. 클랩튼은 이달 초 다음 앨범에 수록할 2곡을 녹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는 55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1명이 말초신경병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당뇨병이 주원인으로 꼽히나 물리적 손상이나 알코올 중독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클랩튼은 70년대 후반 슬럼프에 빠져 폭음 뿐 아니라 마약도 손댄 바 있다. 일부에서는 그 시절 행동이 말초신경병증 원인일 것으로 보기도 한다. 클랩튼은 물리적 손상이 원인이라고 부정하고 있다.<뉴욕/미국=게티/포커스뉴스> 에릭 클랩튼이 2013년 4월 미국 뉴욕 메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린 크로스로드 기타 축제에서 연주하고 있다. 2016.06.1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게티/포커스뉴스> 에릭 클랩튼의 젊은 시절 모습. 영국 콘서트 현장에서 1973년 1월 촬영됐다. 2016.06.1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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