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과 통하는 수도권 분양 아파트 '인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15 15: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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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지난 5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103블록에서 선보인 ‘동원로얄듀크 1차’는 청약 당시 320가구 모집에 2만3024명이 지원하며, 평균 71.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이 단지는 올해 8월 개통 예정인 SRT동탄역 인근에 들어서며, 개통시 송파구 수서역(SRT)까지 10분대면 도달이 가능하다 보니 교통 수혜를 톡톡히 봤다.

지난 2월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으로 수혜를 받았던 용인 수지구 동천동 일대는 신규 분양 아파트의 청약성적이 긍정적이었다. 지난해 11월, ‘동천자이 1차’는 1383가구 중 6882명이 청약해 평균 4.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이 단지는 현재 로얄층을 중심으로 2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은 상태다.

최근 신분당선, SRT 등 강남라인으로 연결된 단지에는 분양권에 웃돈이 붙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강남 분양시장 열기가 뜨거워지자 그 여파가 수도권 인접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강남권까지 20~30분대 접근이 가능한 단지들은 청약시장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

1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경기 과천시 별양동에서 분양한 ‘과천 래미안 센트럴스위트’는 지하철 4호선 과천역을 이용해 서초역까지 20분대면 도달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청약 당시 114가구 모집에 4125명이 지원해 평균 36.18대 1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6월 두산건설이 경기 성남시 태평동에서 분양한 ‘가천대역 두산위브’는 분당선 가천대역을 이용해 송파구 잠실역까지 20분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서울 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등을 통해서도 강남권역까지 이동이 편리하다. 이 단지는 1순위에서 175가구 모집에 1171명이 신청, 평균 6.69대 1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실제 강남 접근성이 좋은 지역은 가격 상승률이 높다. 부동산114(6월 기준)에 따르면, 용인-서울고속도로와 신분당선을 이용해 강남까지 20~30분대 도달할 수 있는 용인시 수지구의 경우 2년간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8.24%(3.3㎡당 1044만→1130만원)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지하철 4호선을 이용해 서초구까지 30분 안팎으로 이동 가능한 안양시 동안구는 10.32%(3.3㎡당 1172만→1293만원), 송파구와 바로 맞닿아 있는 성남시 수정구는 28.5%(3.3㎡당 1123만→1443만원)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8.69%(3.3㎡당 909만→988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또한 교통 여건 개선으로 강남 접근성이 좋아진 단지의 경우 집값도 오름세다. 지난 2월에 개통된 신분당선 성복역과 인접한 성복동의 ‘성복자이 1차’(2010년 5월 입주)는 신분당선을 이용해 강남역까지 30분안팎으로 도착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의하면, 이 단지의 전용면적 134㎡(19층)는 지난해 12월, 5억8825만원 거래됐으나 성복역 개통 이후 5월에는 6억8711만원으로 9800만원이나 올랐다.

또 동탄2신도시 내 SRT동탄역(2016년 8월 개통 예정) 인근에 위치한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2015년 9월 입주)의 전용면적 84㎡ 경우, 분양가 3억6700만~3억7600만원(기준층 기준)으로 공급됐으나 SRT동탄역 개통을 앞두고 올해 4월에 5억4900만원(15층)에 거래가 되기도 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수도권 집값은 강남권 접근성에 따라 집값이 결정될 정도로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력을 주고 있다”면서 “최근 강남과의 교통이 개선되고 있는 지역의 신규 분양 아파트는 교통호재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눈여겨볼만하다”고 말했다.

올해도 강남과의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에서 새 아파트들이 공급될 예정에 있어 눈길을 끈다.

KCC건설은 6월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서 ‘성복역 KCC스위첸’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3개동, 전용면적 79~84㎡ 188가구의 아파트와 전용면적 37~67㎡ 24실의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지난 2월에 개통된 신분당선 성복역을 이용해 강남역까지 30분안에 도달 가능하며,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서수지IC도 용이해 강남권으로 20분대 안팎으로 이동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6월 경기 동탄2신도시 A42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동탄’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3층, 16개동, 전용면적 61~84㎡, 총 1479가구로 구성된다. 오는 8월 개통예정인 SRT동탄역을 이용하여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호반건설은 6월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C2블록에서 ‘미사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0층, 8개동, 전용면적 99~154㎡, 총 846가구로 구성된다. 201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을 이용해 송파구 천호역까지 20분대로 도달 가능하다.

현대산업개발은 7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주공을 재건축해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지상 33층, 13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174가구 중 34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4호선 범계역을 이용해 강남권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며, 서울외곽순환도로가 단지와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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