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달라이 라마 비공개 백악관 회동…중국 거센 반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16 09: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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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이후 네 번째, 백악관 "사적인 회담"

오바마, 달라이 라마에 중국과 대화 권고

(서울=포커스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티베트 불교 최고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백악관에서 회담을 했다.

일본 NHK, 영국 BBC 등 외신은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대통령과 달라이 라마가 백악관에서 비공개 회동을 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네 번째 회동이다.

보도에 따르면 2년4개월만에 달라이 라마를 만난 오바마 대통령은 달라이 라마에게 중국과 대화를 하며 티베트와 중국 간 긴장 관계를 완화할 것을 권고했다.

백악관은 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에서 티베트의 종교·언어·인권 등이 보호되길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을 두고 중국 외교부는 "티베트 독립 지지 세력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주고 중국-미국 관계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조지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사적인 회담"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달라이 라마를 두고 '좋은 친구'라고 표현한 바 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또 "미국은 티베트를 중국의 일부로 간주하고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워싱턴/미국=게티/포커스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티베트 불교 최고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백악관에서 회담을 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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