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중소형 배당주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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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증권 |
(서울=포커스뉴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무더위 보너스'로 불리는 6월 중간 배당주에 대한 매력이 커지고 있다.
대외변수 불안이 커지면서 배당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데다 정부도 배당금 증가를 위한 정책 지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중간 배당에 나서는 기업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선 선택의 폭도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전종목의 현금배당액은 21조1000억원으로 지난해(20조4000억원) 보다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에서 배당수익률이 기준금리를 3배 초과하는 종목이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2년 초 3.25%였던 기준금리는 이후 8차례 인하를 통해 현재 1.25%로 낮아졌다"면서 "저금리 기조 아래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배당수익률이 높은 상장사를 6월에 산다면 연율로는 기준금리 대비 6배가 넘는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증권가에선 추천 배당주로 △삼성전자 △포스코 △SK텔레콤 △에쓰오일 △하나투어 △KCC 등을 꼽았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최소 지난해 수준의 배당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도 관심 종목이다. 포스코는 3년 연속 2000원의 중간 배당액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도 2000원의 배당액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간배당 기업들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1.7% 안팎"이라며 "저금리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배당투자의 매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배당은 향후 수익성과 펀더멘탈 개선에 대한 자신감이 뒷받침돼야만 가능한 재무 의사결정인 만큼, 배당 공시는 주가 상승의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 전략 측면에선 대형주와 전통적 고배당주보단 중소형주가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는 "3년 연속 중간배당 실시 기업들의 5~6월 주가흐름을 분석한 결과, 대형주와 전통적 고배당주에서는 특별한 주가흐름이 포착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중소 중간배당 실시 기업들은 시장수익률을 웃도는 양호한 주가 퍼포먼스가 관찰됐다"고 설명했다.(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여의도 증권가. 2015.08.1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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