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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롯데 그룹주가 연일 터지는 악재에 휘청거리고 있다.
검찰이 롯데그룹의 비자금 비리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고 제2롯데월드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도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만큼, 이미 하락한 주가가 더 곤두박질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롯데그룹 관련 주는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0.78% 하락했다. 주가가 상승한 업체는 롯데케미칼 1개인 반면 하락한 업체는 8개로 집계됐다.
롯데하이마트는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 대비 1.54%(750원) 하락한 4만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쇼핑 역시 전일 대비 1.19%(2500원) 떨어진 20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외에도 롯데칠성(-1.06%), 롯데제과(-0.78%), 롯데정밀화학(-0.77%), 롯데손해보험(-0.38%), 롯데푸드(-0.36%) 등의 그룹 계열사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롯데케미칼만 유일하게 2.31%(6000원) 오른 26만6000원을 기록했다.
롯데 그룹에 대한 의혹이 점차 눈덩이처럼 커지는데 따른 불안감이 주가를 끌어내리는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롯데그룹에 대한 수사를 엿새째 이어가면서 속도감 있게 전방위적 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 과정 중 부당이득과 주요 계열사들이 비자금 창구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더욱 롯데그룹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이명박 정권 당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까지 검찰 수사해야 한다는 여론에 진퇴양난에 빠졌다. 롯데는 제2롯데월드 인허가, 면세사업 확대과 관련해 이명박 정권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
전문가들은 롯데그룹의 신뢰성이 치명타를 맞은만큼 주가 전망 또한 밝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해정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그룹의 변화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실망이 클 수밖에 없다”며 “연 초 이후 롯데 그룹주의 수익률은 롯데케미칼을 제외하면 모두 부진하고, 특히 비자금 문제가 발생한 이후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연구원은 “그러나 정치 및 도덕적인 판단을 하지 않는다고 보면, 투자자들에게 알파를 만들어 내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CJ처럼 높은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기본적인 가치를 벗어난 부분은 충분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롯데 그룹주 주가흐름<사진출처=네이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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