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국회환경미화원 직접고용 추진 |
(서울=포커스뉴스) 정세균 국회의장이 16일 간접고용 형태의 국회 내 환경미화노동자들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국회 환경미화노동조합이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더민주 을지로위원회와 국회 환경미화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세균 국회의장의 국회 횐경미화원 직접고용 입장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국회 내 환경미화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해온 을지로위원회의 우원식 의원은 "정말 오랜 숙원 사업이 풀렸다"며 "국회가 약속하고도 이행하지 않고, 툭하면 파업한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들으면서 이 일을 추진해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국민의 투표가 국민의 삶을 바꾼다는 말은 바로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노동의 권리가 인정받는 사회로 가고자 한다. 오늘의 조치는 그런 의미의 상징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김영숙 국회 환경미화노동조합 위원장은 "직접고용 전환으로 국회 환경미화원들에게 봄날이 찾아왔다"며 "정세균 국회의장의 직접고용 발표를 듣고 지난 세월 받아왔건 차별과 서러움이 생각나 북받쳐 오르는 울분을 감출 수 없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힘없고 백 없는 우리 환경 근로자들을 위해 애정과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신 정세균 국회의장과 을지로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의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후 우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이 일은 박희태 국회의장 시절에 국회가 약속했던 것"이라며 "(국회 환경미화원 직접고용 문제) 과정을 정세균 의장이 잘 알고 있다. 정 의장에게 을지로위원회가 그 때 (약속)했던 거 시행하자고 이야기했고 정 의장이 흔쾌하게 '그거 해야 되는 일이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취임 기자회견에서 "빠른 시일 내에 (국회 환경미화노동자들을) 직접고용 할 방안을 찾아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선도적으로 나설 생각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워장을 비롯한 위원 및 국회환경미화노동조합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의 국회 환경미화원 직접고용 입장 발표에 환영의 뜻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맞잡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16.06.16 강진형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