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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습기 살균제 참사 재발 방지 서명지 받는 정세균 의장 |
(서울=포커스뉴스) 정세균 국회의장이 16일 "가습기살균제법을 꼭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정미 정의당 의원의 주선으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 가족들과 가진 면담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 문제는 여당도 모른다고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고 이념적 문제도 아닌 민생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가족들이 "현재 검찰수사 대상에서 CMIT와 MIT는 제외돼 피해자가 있는데도 조사조차 되고 있다"며 "3-4등급 피해자들 중에서도 사망자가 있는데 정부 대책이 전무하다”고 대책을 촉구하자 정 의장이 관련 법안 제정에 긍정적으로 답한 것이다.
정 의장은 "20대 국회는 19대 국회와 다르다"며 "이정미 의원이 애정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으니 정파에 관계 없이 저희들이 다 나서서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가족 모임 강찬호 대표 등 9명의 피해자 가족들이 함께 했으며,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 방지를 위해 1만 800여 명의 대국민서명 용지를 정 의장에게 전달했다.
이정미 의원은 "개원 이후 촉박한 가운데도 시간 내주신 정세균 의장께 감사드린다"며 "야3당이 이 문제에 대해 공조를 약속했고, 국회의장 또한 가습기살균제법의 필요성을 인정한 만큼, 최대한 빠르게 ‘가습기살균제특별법’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세균(오른쪽 첫번째) 국회의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집무실을 방문한 이정미(오른쪽 두번째)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으로부터 대책마련 대국민 서명지를 전달받고 있다. 2016.06.16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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