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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웅녀 신화를 모티브로 한 연극 '곰의 아내(원제: 처(妻)의 감각)'가 오는 7월1일 개막한다.
지난 2015년 제5회 벽산희곡상을 수상한 '곰의 아내'는 숲에서 길을 잃은 뒤 곰의 새끼를 낳고 살아온 한 여자와 현실에서 냉정하고 치열한 경쟁에 시달리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인간인 '곰의 아내'가 인간 사회로, 다시 곰의 동굴로 회귀하는 과정에서 여자는 과연 무엇이 '인간적'인 것이고 무엇이 짐승보다 나은 삶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오히려 인간 원형의 모습을 잃은 듯 보이는 현실 속 등장인물들과 대비된다.
'곰의 아내'를 집필한 작가 고연옥은 '주인이 오셨다', '지하생활자들', '칼집 속의 아버지', '내 이름은 강' 등 원형적이고 신화적인 영역으로 시선을 넓혀 우리의 삶과 사회를 새롭게 바라보는 하나의 틀로써 신화를 다루고 있다. 작품의 각색과 연출은 고선웅 극공작소 마방진 예술감독이 맡았다.
남편과 아이들 틈에서 살을 부대끼며 살면서도 자신의 몸에 새겨진 곰의 감각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미묘한 여인 '곰의 아내' 역은 배우 김호정이 맡았으며 배우 안성헌, 최용민, 유병훈, 김명기, 김성현, 손고명, 강득종, 이지현 등이 출연해 완성도 높은 초연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한편 '곰의 아내'는 새로운 관객참여 프로그램인 '남산여담'이라는 타이틀 아래 극장투어 '어바웃스테이지(AboutStage)'를 운영한다.
극장투어는 7월16일 12시부터 약 1시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음 출판사와 함께하는 '이음희곡선 시리즈' 발간도 이어진다. 공연 '곰의 아내'의 희곡집은 제5회 벽산희곡상 수상 당시의 원제인 '妻(처)의 감각'으로 발간되며 고연옥 작가의 문학적 텍스트를 희곡집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희곡집은 공연 개막일에 맞춰 출간돼 극장 로비 및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7월1일부터 판매한다.
극공작소 마방진과 공동 제작해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의 2016년 하반기 프로그램을 여는 신작 '곰의 아내'는 오는 7월1일부터 17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중학생 이상 관람가능하며 전석 3만원, 청소년 및 대학생은 1만8000원이다.연극 '곰의 아내(원제: 처(妻)의 감각)'가 오는 7월1일부터 17일까지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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